올해 아파트 청약 당첨자, 30대 이하 비율 52.6%
올해 아파트 청약 당첨자, 30대 이하 비율 52.6%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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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청약 당첨자 중 2030세대의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규제 완화로 젊은 세대도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졌고, 새 아파트는 중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거라는 인식으로 인해 청약 통장을 쏟아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 비율은 52.6%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등 매년 전체 당첨자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청약 열풍 중심인 서울에서도 30대 비중 상승 폭이 가팔라졌습니다. 2020년~2023년 30~40%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56.1%로 크게 뛰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대출이 소득·상환능력을 따지는 등 타이트한 것을 감안하면 무리해서 매수하는 경향보다는 여력이 되는 수준에서 내 집을 빠르게 매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분양가까지 계속 오르자 지금을 청약 적기로 판단하는 경우가 늘었고, 전월세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산적 가치 상승까지 노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제 비율이 높아진 것도 원인입니다. 지난 4월 1일부터(강남3구와 용산구 제외)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습니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1년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출구 전략’이 가능한 점도 젊은 세대 청약 열기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 민간택지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과밀억제권역은 1년, 성장권역은 6개월이며, 비수도권에서는 광역시 중 도시지역이 6개월입니다.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 아파트는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청약시장도 30대 이하의 청약 열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전국에서 5만2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섭니다. 논산 최고 높이인 29층으로 들어서며,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됩니다. 전 가구 넉넉한 중대형 평면으로 구성됐고, 타입별로 4베이(bay)-4룸(Room), 대면형 주방 등 최신 구조가 적용됩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아산 탕정지구에서도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공급할 계획입니다. 162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84㎡ 총 1626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됩니다.

수도권에서는 DL이앤씨가 다음달 서울 강동구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 시장에 선보입니다. 총 535가구 중 전용면적 44~84㎡ 중소형 평형 263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롯데건설은 인천 서구에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할 예정이며, 태영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의왕시에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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