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코스피' 이전상장 본격화...주관사 선정 완료
HLB, '코스피' 이전상장 본격화...주관사 선정 완료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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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대표 진양곤·백윤기)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코스피 이전상장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회사는 현재 자사가 보유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본심사를 받고 있지만, 해당 뉴스 이후 공매도가 거세지며, 현재 주가는 신약허가신청을 밝히기 전 주가(5월 15일, 34,700원)보다 하락한 상태로 당시 420만주 수준이었던 공매도 잔고수량은 현재 800만주를 상회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HLB주주연대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투자자들은 시세조정성 공매도에 대한 회사의 대책 마련과 함께, 현재 바이오기업으로는 코스닥 시총 최상위권에 위치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으로 제외될 경우, HLB가 최상위에 위치하게 돼 공매도의 더 큰 타겟이 될 수 있다며 이전상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HLB 백윤기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하여 금일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선인 선정계약을 체결하였다"며, "현재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HLB, 엘앤에프, 포스코DX 등 코스닥 대장주들이 연이어 코스피 이전상장을 검토하는데는 자금조달 용이성과 펀드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개선 외에도 공매도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HLB는 최근 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내년 간암 신약 허가와 이후 조 단위 글로벌 매출에 대한 자신감을 밝힌 만큼, 코스피 이전으로 기업의 체급을 올리고자 하는 니즈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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