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람내음 나는 미래車 기술...현대차∙기아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
[영상] 사람내음 나는 미래車 기술...현대차∙기아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3.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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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디어서 부는 변화
14년간 이어진 '아이디어 페스티벌'
올해 키워드는 '마음 따뜻한 기술'
특허 출원·양산 적용·스타트업 분사

[앵커] 차 안에서 네비게이션을 보고, 목적지까지 안내를 받는다. 오늘날에는 당연한 얘기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다들 지도책을 차에 싣고 보곤 했었죠.

어느새 당연시 여겨지는 기술들은 이처럼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 임직원들이 미래차에 실렸으면 하는 기술과 상상력을 뽐내는 현장에 김홍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스탠딩] 갓 만들어진 츄러스를 종이컵에 바삐 담는 푸드트럭 뒷편으로, 기다리는 이들의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이들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한곳을 응시합니다.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물까지 제작해 발표하는 아이디어 경연대회 현장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자율주행, 친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14년간 이어져 온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올해 키워드는 '마음 따뜻한 기술'입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소통 시스템서부터 임산부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까지 교통 약자·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됐습니다.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제작 부문'에 총 9개 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안하는 '시나리오 부문' 6개 팀과 더불어 중국 연태·상해 기술연구소 소속의 5개 팀(제작 부문 3팀, 시나리오 부문 2팀)이 본선 무대를 밟았습니다.

[인터뷰] 박재희 / 'H-sense 팀' 현대차 상용전자제어개발 4팀 연구원 : (저희의 아이디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초광대역(UWB, Ultra-wideband) 통신 기반의 햅틱 내비게이터입니다.

퇴근 후에 자발적으로 저희가 시간을 투자해서 정기적으로 주에 2~3시간씩 회의를 진행을 하면서 브레인 스토밍으로 이 아이디어를 산출을 했고...

[기자] 참가자들에겐 포상 및 해외로의 기술 탐방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 입장에선 새로운 시각과 전략을 얻는다는 취지.

[인터뷰] 김용화 /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CTO·사장) : 아이디어 페스티벌이니까 창의적인 것을 제일 많이 봤고요. 

지금 갖고 있는 기술로 구현 가능한 것인가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을 얼마나 가지고 문제에 접근했는가 고민했는가 그런 점이었습니다.

[기자] 이곳에서 발굴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는 특허 출원, 양산 적용, 스타트업 분사 등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송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모빈은 2018년 대상을 받은 뒤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분사했으며, 2021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다기능 콘솔' 아이디어는 신형 싼타페에 '양방향 멀티 콘솔'로 적용되어 양산된 바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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