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팍스경제TV]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10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3세 이상, 암말한정, 1천400m, 순위상금 5억)'에서 부산경남 대표마 ‘즐거운여정’이 다실바 기수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즐거운여정’은 이로써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3개 경주의 우승을 포함해 4월부터 5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는 가장 능력 있는 암말을 가리는 경주로, '퀸즈투어(Queens‘ Tour) F/W' 시리즈의 첫 관문입니다.
서울에선 라온 자매 '라온더스퍼트'와 '라온퍼스트'가 출전하고, 부경은 2023년 트리플 티아라(국산 3세 최고 암말을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의 주인공 '즐거운여정'이 출전해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서울 10마리, 부경 5마리 총 15마리의 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경주 초반 ‘라온더스퍼트’가 서울 대표마답게 빠른 출발로 선두를 잡았고, 그 뒤를 ‘일번지’와 ‘레이디켈리’가 바짝 추격했습니다.
4위로 경주를 전개하던 ‘즐거운여정’은 3코너 직전에서 3위에 올라섰으며, 4코너 진입 시까지 ‘라온더스퍼트’, ‘일번지’, ‘즐거운여정’의 구도가 지속됐습니다.
결승선을 앞둔 직선주로로 진입하자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바깥쪽에 자리잡은 ‘즐거운여정’이 안쪽에 있는 ‘일번지’와 ‘라온더스퍼트’를 여유있게 넘어 선두로 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직선주로부터 결승선까지 지속해서 격차를 벌린 ‘즐거운여정’은 결국 2위로 치고나온 ‘연희일출’과 3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즐거운여정’은 대상경주 4승을 달성했고, 김영관 조교사는 무려 대상경주 65승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선 2014년 ‘매직댄서’, 2015년 ‘퀸즈블레이드’에 이어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습니다.
‘즐거운여정’과 호흡을 맞춘 다실바 기수는 “출발 후 100m 지점에서부터 포지션을 잘 잡아줘서 그때부터 우승을 확신했다. 장거리에서 두각을 보이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거리에서도 잘 뛰어줘서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를 함께하기 위해 약 2만8천여 명의 나들이객들이 방문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의 매출은 약 45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1.7배, 복승식 57.1배를 기록했으며 삼쌍승식은 무려 1639.3배를 기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