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채식은 맛없어' 편견 깼다...풀무원 "비건 식품 확대, 연 매출 1000억 목표"
[유통가중계] '채식은 맛없어' 편견 깼다...풀무원 "비건 식품 확대, 연 매출 1000억 목표"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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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한 콩고기', '채식은 맛없어'라는 편견을 깨고 맛으로 비건 대중화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풀무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풀무원이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단백 결두부'를 활용해 텐더, 큐브강정을 출시하고, 식물성 런천미트, 두유면 등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식물성 식품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8월 론칭한 지구식단은 1년간 매출 약 430억원을 달성하면서 성과도 좋습니다.
 
풀무원은 현재 50%에 머무는 지속가능식품의 매출을 2026년까지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인데요. 이중 지속가능식품의 핵심인 지구식단을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우는 등 지속가능식품을 리딩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 풀무원, ‘고단백 결두부’ 활용 신제품 출시…소비자 선호 고려해 두부 중심 제품 확장

풀무원은 최근 자체 개발한 신개념 소재 '고단백 결두부'를 활용해 닭고기의 식감을 구현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식물성 대체식품을 확대했습니다. 

'식물성 지구식단 결이 다른 큐브강정' 2종(달콤소이, 매콤바베큐)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결이 다른 큐브강정'은 고단백 결두부로 닭강정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풀무원의 독자적 고유 기술로 구현된 고단백 결두부는 얇은 두부가 여러 겹 쌓인 결 형태의 색다른 두부로, 대두에서 추출한 두유를 냉각한 뒤 응고제를 넣고 냉동, 해동, 성형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일정한 짜임새를 형성합니다. 결두부는 닭고기와 유사한 질감은 물론 보통의 고기처럼 쫄깃한 식감까지 내 식물성 대체식품의 소재로 활용하기에 이점이 많습니다. 이 제품은 소스까지 식물성으로 만들어 간편하고도 쉽게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결이 다른 큐브강정’ 출시와 더불어 인기 제품인 ‘결이 다른 텐더’ 신제품 1종을 추가 출시했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식물성 식품은 나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식단으로 스위칭하자는 취지가 강하다"면서 "1명의 완벽한 채식주의자보다 여러 명의 플렉시테리언이 더욱 이롭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많은 사람이 어렵지 않게 식물성 식단을 시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맛있는 제품을 계속 선보여 식물성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지구식단' 론칭 이후 1년간 매출 약 430억원 달성, 비건레스토랑도 누적 방문객 7만여명 넘어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을 통해 그동안 텐더와 런천미트, 단백바 등 다양한 식물성 대체식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지구식단은 지난해 8월 론칭 이후 1년간 매출 약 43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비건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코엑스에 처음으로 선보였고, 올해 3월 용산아이파크몰 내에 2호점을 오픈해 운영중입니다. 소비자의 반응도 꽤 좋은데요. 코엑스에 있는 1호점과 2호점은 올해 3월까지 누적 방문객 7만 여명을 넘어섰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식사 시간에는 계속해서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면서 "기존 고정 메뉴+시즌 별 신메뉴가 있어 계속해서 새로운 메뉴를 접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지속가능 식품 비중 26년까지 65% 확대 목표"

이처럼 풀무원이 식물성 대체 식단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것은 최근 '동물복지' '가치소비'가 식품업계의 주요 키워드가 되면서, '지구식단'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위함입니다. 식용으로 먹는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고, 인위적인 양육 과정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었고, 이에 대체 대안식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요. 

최근 농심과 신세계푸드도 잇달아 비건레스토랑을 오픈하며 식품업체들의 식물성 대체식단 경쟁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풀무원은 계속해서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곳에서 '지구식단'을 만나볼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풀무원의 식품사업 전체 매출 중 지속가능 식품의 비중은 22년 연간 기준 52% 정도.

풀무원은 올해 식품사업 전체 매출 중 지속가능식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목표입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2026년까지는 65%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면서 "지속가능식품 중 지구식단 브랜드에 해당하는 제품은 지난 1년간(2022년 8월 브랜드 론칭 이후 1년) 매출 430억 원을 기록하였으며, 1천 억 브랜드로 키워나가려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를 위해 계속해서 혁신적인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 접점 활동을 확대하여 많은 소비자들이 식물성 식단을 시도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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