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올해 2200선에서 출발한 뒤 한때 2600선까지 뛰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2500선마저 무너지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4분기에는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에 팍스경제TV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통해 추석 이후 증시를 전망해봤습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실적장세로 전환 할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다음은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과의 일문일답.
▲ 1~3분기 국내 증시에 대한 전반적 평가
- 연초부터 상반기까지 디스인플레이션 기조 하에 긴축 마무리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기업의 이익보다 밸류에이션이 먼저 회복되는 금융 장세적 성격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이차전지와 AI라는 기술테마까지 더해지며 특정 종목군에 대한 쏠림 현상도 매우 강했습니다.
- 다만, 3분기 들어 기저효과 소멸에 따른 인플레 재반등 우려와 생각보다 더딘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통화정책의 'for longer'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수급 우려 등으로 시장금리의 상승세도 동반되며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했습니다.
- 밸류에이션이 먼저 확장된 증시는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어서 민감도가 낮아지려면 가격이 하락하거나 또는 이익이 반등해서 밸류에이션을 낮게 만들어줘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업이익을 확인할 때까진 시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재 3분기가 그런 시차에 따른 조정국면이라고 봅니다.
▲ 4분기 국내 증시를 전망한다면
-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기간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PS의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크로 불확실성과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주식 외 다른 자산군의 매력도가 높아져 수급 공백 우려도 일부 있지만, 실적장세로의 전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봅니다.
- 9월 FOMC를 기점으로 외국인 수급 귀환과 더불어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의 경기민감주들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가장 신뢰도 높은 지표는 원화의 방향성과 미국 장기 금리의 피크아웃입니다.
▲ 향후 증시에 영향을 줄 대내외 이벤트
- 특별한 이벤트보단 시장 금리와 에너지 가격의 정점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 연착륙과 경착륙 시나리오에서 연착륙으로 가기 위해선 과도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보단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습니다. 이에 실물 경제지표에서 경기와 연관된 품목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반기 중국의 경기 반등 강도와 초과저축 소진에 따라 소비 둔화가 예상되는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가들의 경제 체력의 총합이 관건입니다.
▲ 추석 이후 유망 업종을 꼽아본다면
- 기본적으로 민감도가 높은 증시 특성상 실적 반등 기대가 높은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3분기 실적 회복 국면에 돌입하는 반도체 업종을 유망하게 봅니다.
▲ 그밖에 투자 전략을 위한 조언
- 블랙스완급 테일 리스크가 아니라면 개인투자자들은 탑다운보다는 바텀업 관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주식투자는 이익의 함수이며 그렇기 때문에 기업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이익은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또 분산투자 관점에서 해외투자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을 권합니다. 부동산 등 개인이 보유한 대부분의 자산이 원화자산이란 점에서 해외투자가 늘어난다고 해도 전체 비중으로 따지면 그리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외자산을 늘려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