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연금 강자'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역량으로 고객 자산 지킨다..."주주친화 정책도 적극"
[이슈] '연금 강자'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역량으로 고객 자산 지킨다..."주주친화 정책도 적극"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3.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디지털 역량을 통해 '연금시장 강자'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연금자산 적립금 30조원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 중입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적극 실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로고.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로고. [사진=미래에셋증권]

◆ '연금시장 강자 증명' 연금자산 30조원 첫 돌파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384억원, 순이익은 3791억원입니다.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7%, 19.7% 줄었습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 1567억원, 당기순이익은 1409억원입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51.2%와 47.0% 줄어든 규모입니다.

지난해 2분기 업황이 좋았던 만큼 역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리스크를 대비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아둔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상반기 전반적인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연금자산은 3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연금자산 적립금이 30조원을 넘은 건 증권업계 최초입니다.

퇴직연금은 21조6000억원, 개인연금은 8조4000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올해 들어 연금자산이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3조3000억원이 늘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연금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면서 실적을 개선시켜나갈 방침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연금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자"며 "아울러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손 안에서 자산 관리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디지털 역량으로 자산관리'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 역량을 앞세워 연금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선보인 'MP(Miraeasset Portfolio) 구독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이 서비스는 주기적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메시지로 전달받아 리밸런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퇴직연금을 직접 투자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전문가의 관리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서비스입니다. 지난 8월 말 기준 약 9000명의 가입자가 약 6500억원의 퇴직연금 자산을 MP 구독 서비스로 운용 중입니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MP구독 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돼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 8월 말 고용노동부는 '2023 퇴직연금 사업자평가’에서 미래에셋증권을 우수사업자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전체종합평가 우수사업자에 선정된 것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보유 상품 현황을 분석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자는 전략으로 연금시장을 공략해왔다"며 "또 MP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들은 포트폴리오를 제안받으면서 자산을 안정적인 방향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 자사주 1000만주 매입 결정 

고객의 연금자산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602억원(1000만주)어치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해 주목받았습니다. 최근 5년간 약 8850만주를 매입한데 이어 1000만주를 추가로 사들이는 것입니다.

이번에 취득 예정주식은 유통주식 수의 약 2.1%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8일까지 3개월 내에 장내에서 매수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배당금 1234억원(FY2022), 자사주 1000만주(약867억원)를 소각했습니다.

주주환원성향은 32.9%였습니다. 아울러 2021년부터 현금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소각까지 포함한 주주환원율로 주주환원 정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도 껑충 뛰었습니다. 해당 공시가 나왔던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7% 넘게 올랐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가 저평가 상태를 개선하고 주주권익을 보호하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아울러 2024년부터 3년 간 시행할 주주환원 정책을 현재 검토 중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