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데이터센터 특별감사 시행..."허수신청 대다수"
한국전력, 데이터센터 특별감사 시행..."허수신청 대다수"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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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전력공사]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전기사용 신청 급증으로 사회적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자체 특별감사'를 지난 7월 착수했습니다.

감사 결과,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한전에 접수된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1001건 중 678건(67.7%)이 실수요 고객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중에는 한 개의 주소에 6명의 고객이 신청한 사례가 있었으며, 한 명의 고객이 28군데의 주소에 신청을 남발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 인프라인 전기, 용수, 통신네트워크설비를 갖추고 있으면서 지역적 특성 고려 시 데이터센터 구축이 용이한 지역을 ‘데이터센터 설립 권장지구’로 지정하고, 부동산 투기억제 조치와 전력공급 패스트-트랙(Fast-Track) 제도 도입을 병행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데이터센터 연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관들의 협의기구 구성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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