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업계, 가을 성수기 맞아 ‘후분양’ 단지 선봬
분양업계, 가을 성수기 맞아 ‘후분양’ 단지 선봬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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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센트럴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고촌센트럴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아파트 부실시공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분양시장에서 ‘후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공동주택 하자 조정 신청 건수는 총 2만412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18년 3818건이었던 하자 신청 건수는 2021년 7686건을 기록,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후분양은 단지 공정률이 60~80% 이상 진행된 시점에 예비 수요자가 해당 아파트를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골조가 세워진 이후에 분양이 진행되는 만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자재 변경 등의 우려가 적고, 부실시공이나 하자 등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선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녹지면적이나 조망권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공급된 후분양 단지들은 대다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70가구 모집에 1만3996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평균 8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부산 남구에 공급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역시 평균 22.25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지난 6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해 평균 36.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둔촌 현대수린나’를 비롯해 지난 5월 경기 용인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4.39대 1)와 지난 4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4.24대 1) 등도 양호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후분양 아파트의 경우, 통상 입주까지 6개월~1년 정도만 소요돼 빠른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재산권을 빠르게 행사할 수 있어 환금성도 높게 평가된다”며 “최근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분양업계에서도 수요자 확보를 위해 후분양 방식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전국에서도 후분양 단지가 속속 공급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시공하는 ‘고촌센트럴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 63~105㎡ 총 1297가구·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일조권 효율을 높였고,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4베이 맞통풍 구조(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했습니다. 일부 타입은 알파룸·현관 팬트리 등 특화설계도 다수 선보입니다. 

시니어 클럽, 작은도서관, 주민운동시설, 어린이집, 돌봄센터 등으로 구성된 입주민 전용 특화 커뮤니티인 ‘클럽 자이안’도 조성됩니다.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입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을 후분양으로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74~115㎡ 총 122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면적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으로, 전용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됩니다. 

부영주택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 조성하는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을 분양 중입니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484가구·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준공 후 공급되는 후분양 단지로 즉시 입주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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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누는중 2023-10-05 15:12:32
설계오류 없이, 누수걱정 없이, 외벽 깨질 염려 없이, 철근 빠질 우려 없이, 콘크리트 강도 걱정 없이 이번엔 주차장 무너지지않게 제대로 지었을까?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