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교육환경 개선 논의
이상일 용인시장,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교육환경 개선 논의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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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 확대와 시설 개선, 통학로 안전, 대중교통 개선 등 논의
이 시장 "185개 초중고 교장 간담회에 이어 학부모회장과의 만남은 교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 더 많이 찾기 위한 것"
11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중학교 학부모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팍스경제TV]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역 내 중학교 학부모들과 만나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환경 등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시장은 최근 세 차례에 걸쳐 용인 지역 3개구 초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별 현안 해결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11일 간담회에는 수지구 중학교, 기흥구 일부 중학교의 학부모회장들이 참석해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시장 취임 후 지역 내 학교 185곳 중 160여 곳의 학교 교장선생님들과 간담회를 열어 용인의 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은 해오고 있다”며 “이번에는 학부모님들의 생각과 견해를 듣고 시와 교육청이 더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하기 위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수지구와 기흥구 일부 지역 16개 학교를 대표해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들이 더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수지중학교를 대표해 참석한 학부모는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들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이나 체육관 시설이 부족해 아이들의 체육활동을 통한 교류에 제약이 좀 많다”며 “당장 체육관을 신설하기 어렵다면 ‘길거리 농구’가 활성화된 미국처럼 장소에 제약받지 않는 시설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상현중학교 학부모 대표는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을 위한 체육 환경 조성과 함께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체육시설 지원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지역 내 5곳의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지원했고, 추가로 인조잔디 운동장을 희망하는 학교들을 파악하는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예산을 더 확보해서 확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교육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이달 안에 특수학교 관계자, 교사, 학부모 등과 만나는 일정을 잡았는데, 간담회 논의 등을 통해 보다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023 용인시장과 중학교 학부모회장단 간담회. [사진제공=용인시]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요청도 이어졌습니다. 

대지중학교 학부모는 용인시가 진행 중인 ‘LED 바닥신호등’ 설치를 요청했고, 성복중학교 학부모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학생들의 통학로의 안전을 위해 보수가 아닌 재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학교 인근 지역의 조명 시설 설치, 횡단보도 신설, 신호등의 파란색 신호 시간 연장 등의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상일 시장은 “학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통학로 안전 대책과 시설 보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보수가 시급한 부분은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겠으며, 신호 시간 조정과 횡단보도 설치 등 경찰과 논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수지구 지역 아이들의 등하교와 학원 이용의 편의 증진을 위한 마을버스 노선의 신설과 배차 시간의 단축을 주장했고, 이 시장은 "운전 인력 조달과 운수회사 채산성 등의 문제 때문에 뜻대로 안 되는 어려움이 있지만 각 지역 사정들을 좀 더 잘 살펴서 맞춤형 개선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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