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국내서 첫 공개…중저가 모델이 이끄는 '전기차 대중화'
기아 'EV5' 국내서 첫 공개…중저가 모델이 이끄는 '전기차 대중화'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3.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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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 사장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기아]

기아가 EV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기아는 12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데이’를 개최해 준중형 전동화 SUV The Kia EV5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The Kia Concept EV4·The Kia Concept EV3 등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또한 EV 라인업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구체화했습니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거점의 새로운 서비스, 차량 내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경험 콘텐츠 확대 계획도 소개했습니다.

기아는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2026년 100만대, 2030년에는 16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기아가 그리는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V9과 EV6에 적용한 첨단 EV 기술과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인 서비스를 앞으로 출시할 대중화 EV 모델로 확대 전개함으로써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기아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아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선도할 준중형 전동화 SUV 모델 EV5를 국내 최초 공개했습니다.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기아]

EV5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며,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구성할 수 있도록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최초의 전륜 기반 전용 EV입니다.

기아는 EV5의 외장을 대담하고 각진 정통 SUV 형태로 구현했으며, 실내는 정통 SUV에 걸맞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고객의 경험을 확장시켜 줄 다채로운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방향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반영한 외장은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주며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기하학적이고 기술적인 형상의 휠과 휠아치 등의 디자인 요소가 깔끔한 차체 면과 어우러져 미래 지향적 느낌을 나타냅니다.

‘자연과 인공의 경계 없는 조화’를 콘셉트로 디자인된 실내는 기능성을 높인 시트를 적용하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구현했습니다. 

기아는 EV5의 운전석에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릴랙션 시트를 적용해 충전 시 혹은 정차ᆞ주행 시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했으며, 2열에 0도(수평)에 달하는 완전 평탄화 접이 시트 △센터콘솔 후방 슬라이딩 트레이 △조수석 시트 후면 테이블로 공간 활용 가치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기아는 EV5 중국 생산 모델에 1열 벤치시트와 접이식 콘솔 암레스트를 적용해 좌ᆞ우가 연결된 듯한 개방감과 편안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트렁크에 넓은 테일게이트와 함께 가변형 러기지 보드를 구현해 물품 적재나 아웃도어 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EV5 중국 생산 모델은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ᆞAWD 등 3가지로 운영합니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88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230kW의 합산 출력을 갖췄으며 중국 CLTC 기준 65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합니다.

한국에서 생산할 EV5도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ᆞAWD 등 3가지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AWD 모델은 195~225kW 수준의 합산 출력을 갖출 예정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시장에 맞게 최적화 개발 중입니다.

2023 기아 EV 데이 행사장 전경 [사진=기아]

기아는 EV5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SDV를 지향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합니다.

기아는 이날 세계 최초로 EV4 콘셉트와 EV3 콘셉트를 공개하며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모델을 예고했습니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은 “기아는 EV9과 EV6를 비롯해 EV5, EV4 콘셉트, EV3 콘셉트의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고객에게 더욱 의미있고 더 나은 방향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기아는 신차 및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다양한 가격대의 EV 풀라인업 제공 △글로벌 충전 인프라 확대 구축 △안정적인 EV 생산 및 배터리 공급 체계 구축 등 EV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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