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알바몬 "직장인 희망 은퇴 연령 60세, 체감은 53.4세"
잡코리아·알바몬 "직장인 희망 은퇴 연령 60세, 체감은 53.4세"
  • 김부원
  • 승인 2023.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직장인들은 60세에 은퇴하길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 체감하는 은퇴 연령 사이에는 약 7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최근 남녀 직장인 628명을 대상으로 '체감 은퇴 연령'에 대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현재 근무중인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본인이 원한다면 재직 중인 회사에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직장인은 39.2%에 불과했습니다.

60.8%는 '현실적으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은 몇 살인지 개방형으로 답변을 받아 집계한 결과, 남녀 직장인들은 60세까지 일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답한 현 직장내에서 최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나이는 53.4세라 답했습니다.

희망하는 은퇴 시점과 실제 체감하는 은퇴 연령 사이에는 약 7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은 업종과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업종으로 살펴보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제약/바이오 부문이었습니다.

해당 분야에 근무중인 직장인들이 밝힌 체감 은퇴 연령은 43.9세로, 전체 평균 체감은퇴 연령보다 10년 빨랐습니다. 이어 △미디어/광고업 49.5세 △IT/정보통신 51.6세 △판매/유통업 53.4세 △금융/은행업 53.5세 △제조/생산/화학업 54.3세 △교육업 54.5세 △서비스업 54.6세 △건설업 54.8세 순이었습니다.

직종으로 살펴보면 △인사/총무/경영기획/법무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이 51.6세로 가장 빨랐습니다. 반면, △개발/보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인들은 55.5세까지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 답해, 여러 직무들 중 체감하는 은퇴 시기가 가장 늦었습니다.

이 외에도 담당하는 직무별로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은 △기획/디자인 51.8세 △재무/회계 52.4세 △마케팅/홍보 52.8세 △영업/영업지원/영업관리 53.1세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직장인 상당수는 고용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설문을 통해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고용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거나 느끼고 있는가' 질문한 결과, 73.9%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인들이 고용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는 △현재 회사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실적이 나쁘기 때문(51.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우리나라 경제가 좋지 못하다는 뉴스를 접할 때(38.8%) △인원 감축(채용 인원 축소 및 희망 퇴직자 신청 등) 소문을 들었을 때(35.6%)에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 회사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