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원제약, 비만치료제 개발 ‘차별화’... "주사제 대신 패치형과 알약으로 경쟁력 확보"
[이슈] 대원제약, 비만치료제 개발 ‘차별화’... "주사제 대신 패치형과 알약으로 경쟁력 확보"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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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관련업계는 2030년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약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 1440억원  규모인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도 급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국내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에 돌입,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패치제는 주사제에 비해 인체흡수성과 복약 편의성이 큰 혁신적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비만 치료제는 직접 주사해야 하는 치료제로 주사에 대한 거부감과 통증이 상당히 크다. 이에 당사는 패치 형태로 개발함으로써 주사로 인한 환자의 공포감을 없애고 흡수성을 높인 안전한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원제약 본사 전경
▲대원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대원제약]

◆ 미래 성장 위해 사업 다각화 ...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 

현재 회사의 캐시카우는 해열진통소염제 '펠루비'와 진해거담제 '코대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펠루비의 경우 21년도 287억원, 22년도 389억원, 올해 상반기는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코대원 역시 21년도 160억, 22년도 586억, 올해 상반기 360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회사는 호흡기, 소염진통제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만성질환 '비만 치료제' 시장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다각화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 왔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R&D로 폐암치료제, 당뇨 치료제 등 만성질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비만치료제는 경구용 알약 치료제와 패치형 붙이는 치료제로 투트랙으로 임상 중에 있다. 아직 임상 초기 단계이지만 안전하고 높은 효과의 치료제 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원제약 연구원 모습 [사진제공=대원제약]
▲대원제약 연구원 모습 [사진제공=대원제약]

◆ '간편하게 붙이고, 편하게 복용하고'..."환자에 유용한 치료제 개발" 

현재 회사가 임상 진행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는 'DW1022'와 'DW4222'로 각각 임상1상과 임상 2a상에 진입해 있습니다. 

특히 DW1022의 경우,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적용하여, 주사제를 패치제제로 변경한 제품이며 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 '라파스'와 공동 개발 중에 있습니다. 회사는 위고비의 효능을 동등하게 유지하되 부작용과 주사에 대한 통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편의성이 증대 돼 환자에게 유용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또한 'DW4222'는 글라세움으로부터 물질을 도입한 신물질 신약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정상화를 통해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켜주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즉, 비만환자의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키고 기초 대사량을 높여 체중을 감소시키겠다는 겁니다. 특히 해당 치료제는 경구용 알약으로 복용 편의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사제인 삭센다와 위고비는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복부 등 자가주사를 해야 한다. 이로 인해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으며, 특히 주사는 감염의 우려도 있고 주사로 인한 통증 또는 공포증을 안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사가 개발 중인 패치제와 알약은 합리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원제약 연구원 모습 [사진제공=대원제약]
▲대원제약 연구원 모습 [사진제공=대원제약]

◆ "안전성이 우선"...'24년·25년 각각 임상1상, 임상2a상 완료 목표'

현재 상용화 된 비만 치료제들의 경우 부작용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 위 무력증 등 위장질환이 꼽히고 있으며 자해와 자살 충동도 거론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회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안전한 치료제를 만든다는 입장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까지 진행을 해야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 할 수 있다. 충분히 부작용을 고려한 안전한 약을 만들 것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계획대로 임상이 진행 중에 있다. 패치형인 DW1022의 임상 1상은 24년, 경구용인 DW4222의 임상 2a상은 25년 완료를 목표하고 있고 후속 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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