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 성황리 열려
인천경제청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 성황리 열려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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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인천경제청,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도시로 도약 공론의 장
해외 8개국 국내외 경제특구 전문가 참여 발전경험·전환의 시대 논의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7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 기념사진.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팍스경제TV]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포럼이 'KFEZ 20주년 기념,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도시로 도약'이란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공동으로 국내외 정부·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시민단체·학계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17~18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KFEZ 20th Anniversary International Forum)’이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선 정부(산자부) 및 해외도시·경제특구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 ’혁신 생태계 도시 도약‘ 방향을 논의하고, ’미래도시의 DNA’를 공유하며 관문경제·특구도시와 같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인공지능(AI)·로봇과 같은 미래기술 기반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정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모하메드 알 자루니 세계경제특구기구(World Free Zones Organization) 의장, 박호군 인천연구원장, 야누쉬 미하웩 폴란드 카토비체 경제특구위원회 위원장 등 해외 8개국 경제특구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7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 앞서 모하메드 알 자루니 세계경제특구기구 의장 등 참석자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
17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 앞서 모하메드 알 자루니 세계경제특구기구 의장 등 참석자들이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광역시]

포럼 첫째 날, 기조연설에서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도시에 관해 달라진 점과 달라지지 않은 점들을 설명하고 코로나 이후 도시성장과 정책 방향을 조망했습니다. 

그는 "도시가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선 국내외로부터 인재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훈련시키고 유지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도시를 안전하고, 집값 등 생활비가 부담 가능하며 정부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는,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도시들이 개방성, 훌륭한 교육과 도시 기능, 한류와 같은 즐거움, 우수한 보건 방역 시스템 등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하면 글로벌 인재를 끌어당기는 도시 (Global talent magnet)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글레이저 교수는 높은 인구밀도가 도시의 강점인 집적경제의 원천인 동시에 전염병에 대한 위험요인이기도 하며 특히, 코비드-19 팬더믹 기간 중 재택근무가 어려운 저학력 도시서비스 업종 종사자들과 소수의 경제활동에 집중된 도시들의 피해가 컸다고 했습니다. 

그는 "재택근무가 근로자의 생산성을 저하하지 않더라도 관리자와의 접촉, 다른 직원들과의 협업 등 연결 채널을 통한 학습 기회를 제약하는 한계가 있어 IT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면접촉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레이저 교수는 도시가 과거 흑사병, 콜레라 등 최근의 팬데믹에 비해 훨씬 큰 피해를 입힌 감염병으로부터 복원력을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도 위험과 도전을 극복하고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낼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질의 응답을 통해 글레이저 교수는 대도시 부담가능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의 보조보다 노후 주택의 재건축, 새로운 건축기술의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어 PC 등 다른 물건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의 환영사. [사진제공=인천경제청]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테크와 헬스케어 산업의 허브가 되기 위해선 적절하지만 과도하지 않은 규제를 통해 사업 여건을 조성하고 국내외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을 권했습니다. 

정책세션1에선 ‘글로벌 경제자유구역의 현재와 미래’를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의 경제특구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습니다.

특히, 세계경제특구기구의 발표에서 세계에 4천개 이상의 프리존(경제특구) 모델이 국가 간 무역과 투자의 흐름 증가, 지역경제의 변화, 일자리 창출,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대안을 창출해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고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으로 미래를 변화시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력세션1에선 혁신성장의 축으로 확대중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산업부,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개선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산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인천경제청은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특구가 글로벌 선도적 경제특구의 위상을 넘어 투자와 무역규모를 증대시켜 동북아시아의 대표적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한 혁신생태계 도시로 도약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7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광역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직접투자(FDI) 221억 불과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머크 등 국내외 7천100여 개 기업을 유치하고 2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조만간 인센티브 강화와 규제완화 방안이 담긴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이 최고의 글로벌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그간 거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과를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도시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이 ‘개방형 혁신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핵심전략산업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의견과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제특구와 관문 경제 정책을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 정책과 성공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경제자유구역, 경제특구들이 세계 경제를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 참석하신 국내외 전문가들이 경제자유구역의 미래발전과 혁신 생태계 도시로 도약을 이끌어 갈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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