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주거비 부담 최소화…공공지원 민간임대 ‘재조명’
고물가 속 주거비 부담 최소화…공공지원 민간임대 ‘재조명’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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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투시도. [사진제공=KR산업]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투시도. [사진제공=KR산업]

최근 집값 인상 가속화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와 함께 안정적인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53만3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1월과 비교해 5%가 인상된 가격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1%가 상승한 것입니다. 고물가 영향으로 건축비, 인건비, 택지비 등이 가파르게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파트 월세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는 전월대비 0.4% 인상된 10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5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 주택시장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의 가치가 다시 높아지는 모양새입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주거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85~95% 수준으로 책정되며, 월 임대료와 임대보증금의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됩니다. 2년마다 계약을 연장하면서 최대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각종 규제에서도 자유롭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 및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할 수 있습니다. 또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 시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취득세, 보유세, 종부세 등 주택 소유에 따른 세금 부담도 없습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올해 찬바람 부는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대전 유성구 학하동에서 공급된 ‘대전 학하리슈빌포레’는 116가구 모집에 68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2월 경기도 평택시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평택역 SK VIEW’도 93가구 모집에 590건이 접수되며 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는 전 가구 청약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총 683가구 규모로 3022건의 청약신청이 몰려 4.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가 공급에 나섭니다.

계룡그룹 KR산업은 경기도 이천에서 이달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공급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전용 44~84㎡ 총 406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각종 제조업 클러스터와 인접한 것이 특징입니다. 

세대 내 클린서비스(예정)와 청년공유사무실 지원(예정),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영(예정) 등의 입주민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도입됩니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옥정’을 10월 중 공급합니다. 단지는 전용 64~84㎡ 총 1304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초·중·고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주변으로는 중심상업시설 및 영화관도 가깝습니다.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에서는 대방건설이 ‘서울 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 전용 59~84㎡ 총 452가구를 공급 중입니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은평성모병원 등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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