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7년째 방치...속도 지지부진에 주민들 반발 심해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7년째 방치...속도 지지부진에 주민들 반발 심해
  • 손기환 기자
  • 승인 2023.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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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조감도 /[사진=사업시행사]

[화성=팍스경제TV]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메타폴리스 2단계(이하 메타2단계)' 사업이 7년간 방치되면서 신속한 개발을 촉구하는 동탄1동 주민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화성시 반송동 95·99번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한 3만7천㎡ 규모 부지가 20여년 째 공터로 방치돼있습니다.

A 시행사가 지난 2016년 이 토지를 사들여 최고 49층 규모 업무시설(오피스텔) 5개동과 현대아울렛,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을 건축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부지가 오랜 기간 방치된 탓에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야간 시간에 이 일대가 이른바 캄캄한 죽은 도시로 변해 주민들의 민원과 범죄 발생 우려 등이 계속돼왔습니다.

한 지역 주민은 "어떻게든 빨리 개발이 되길 바라지만 오피스텔이 건립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차라리 최신식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서서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모 위원이 지도위원이란 직함을 내세워 주민들을 선동하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지도위원은 국회의원과 시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선에서 탈락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해당 부지에 대해 LH공사와 계약한 땅에 건축 인허가상 점포의 유형 규모 등이 미달할 경우 전체 필지를 계약해제해 계약금을 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부지에 합법적으로 오피스텔 건축이 가능한데도, 기존 계획을 변경해 백화점 부지 축소와 오피스텔 건축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변경을 반대하면서 이를 시행할 경우 LH 측에 토지매매 계약 위반을 문제 삼을 것이라는 글을 작성해 퍼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오는 26일 자신이 대표인 단체 주최로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지역구 주민을 대상으로 참석하라는 공지를 올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도위원의 입장을 들어보려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동탄1동 아파트연합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지도 않은 내용을 내세워 들먹이는 바람에 개발이 늦어지면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며 "이번 선거에 메타2단계 사업을 정치적 이슈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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