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병해충 피해 지속…월동기 예찰, 적기 방제 철저 당부
산림병해충 피해 지속…월동기 예찰, 적기 방제 철저 당부
  • 박희송 기자
  • 승인 2023.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산림청, 올해 고온다습 날씨, 9월 평균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유충의 생존과 활동량 증가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올해 미국흰불나방 등 산림병해충 피해가 예년의 통상적인 수준보다 더 오래 계속되고 있다며 방제 기관의 예찰과 월동기 적기 방제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26일 밝혔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올해 미국흰불나방 등 산림병해충 피해가 예년의 통상적인 수준보다 더 오래 계속되고 있다며 방제 기관의 예찰과 월동기 적기 방제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26일 밝혔다. [사진제공=산림청]

[대전=팍스경제TV] 기후변화로 올해 미국흰불나방 등 산림병해충 피해가 예년의 통상적인 수준보다 더 오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방제 기관의 예찰과 월동기 적기 방제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지난 8월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심지의 가로수, 조경수 등에 피해를 주는 미국흰불나방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관심'에서 '경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흰불나방은 주로 여름철에 애벌레가 활엽수의 잎을 갉아먹지만 올해는 9월 전국 평균온도가 22.6℃로 평년에 비해 2.1℃ 높아 국소적으로 3화기(월동을 한 번데기가 성충이 되어 알을 낳고 사라지는 생태 주기)가 발생,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흰불나방의 월동기(10월~이듬해 4월)에는 수피나 낙엽 사이에 월동하는 번데기를 채취하는 등 향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물리적 방제를 시행하는 한편, 생활권 발생 병해충에 대해서는 나무병원 등 수목진료기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약제에 의한 방제를 시행합니다.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 김명관 과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노랑알락하늘소와 같은 외래해충의 국내 정착과 확산 가능성이 증가하고 미국흰불나방 등 기존 국내 정착 병해충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자체와 소속기관은 예찰을 통한 피해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피해지 현장 여건에 맞는 적기 방제를 당부한다"고 전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