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29 참사 1주기 ‘온라인 기억공간’ 마련..."기억의 힘 모아주시길"
경기도, 10.29 참사 1주기 ‘온라인 기억공간’ 마련..."기억의 힘 모아주시길"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김동연 지사 "잊지 않고 기억하고, 모든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야"
도 ‘온라인 기억공간’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올해 3월 별도 온라인 추모공간 마련
과거 재난의 교훈을 거울삼아 미래를 대비하는 경기도 의지 담아
26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서울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참배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팍스경제TV] 경기도가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참사를 온전히 기억하고 피해자, 유가족과 지속적인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은 ‘10.29 참사 온라인 기억공간’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는 지난해 10월31일 수원 경기도청사와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경기도 누리집에 ‘온라인 추모의 글’ 게시판을 만들어 추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시판은 3월15일까지 운영했는데 이 기간 동안 7만3천여 명이 방문해 9천146개의 추모글을 남겼습니다.

도는 체계적 관리를 위해 올해 3월16일 경기도 누리집에 있는 게시판 형태의 기존 추모 공간을 별도의 누리집으로 독립시킨 온라인 추모관 ‘기억과 연대’를 개설해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습니다.

도는 참사 1주기를 맞아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온라인 기억공간의 디자인을 개편했습니다.

10.29 참사 1주기 온라인 기억공간엔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희생자 기록’, 참사 당일 경기도의 대처와 ‘사회재난 합동훈련 실시’ 등 사후 대책을 정리해 담았습니다.

또한 1주기를 앞두고 누구나 추모 의사를 표할 수 있도록 추모글 남기기 기능도 제공합니다.

한편 김동연 경기지사는 26일 저녁 서울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참배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27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감사해야 하는 일인지 1년 동안 잊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이 ‘10.29 참사 1주기 추모제를 ‘정치집회’라 칭했다고 한다. 제가 만난 유족분들이 가장 분노하는 부분”이라며 “참사는 그날 끝난 것이 아니다. 국민적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모습도 참사의 연장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온라인 추모공간을 마련했다”며 “잊지 않고 기억하고, 모든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또 다른 참사를 막을 ‘기억의 힘’을 모두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10.29 참사 1주기 기억공간' [사진제공=경기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