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KT, 초거대AI '믿음'으로 B2B시장 공략 본격화..."경량부터 초대규모까지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이슈] KT, 초거대AI '믿음'으로 B2B시장 공략 본격화..."경량부터 초대규모까지 맞춤형 서비스 제공"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KT가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을 공개하고  AI를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믿음’은 경량 모델부터 초대규모 모델까지 총 4종으로 출시 돼 기업 규모와 사용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KT는 ‘믿음’을 통해 2032년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 “기업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준비”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 ‘믿음’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모델은 총 4종으로,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완전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를 위해 기업들에게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해 원하는 형태로 응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업들은 'KT 믿음 스튜디오'라는 전용 포털을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선택, 학습, 서빙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동안 대다수의 기업들은 초거대 AI를 사용하고 싶지만 파라미터 모델을 직접 만들 여력이 없고, 기존에 공개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튜닝하는 정도는 가능했지만 기존 모델은 사용목적에 맞게 완전 맞춤형으로 변형하는 풀파인튜닝(FFT)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KT가 이러한 기업고객들의 갈증을 해결하고자 조(兆)단위 데이터의 사전 학습을 완료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믿음을 개방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LLM(거대언어모델)의 B2B 사업화를 가속하고,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AI 사업 모델과 응용 서비스의 폭발적 확산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최준기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최준기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기업이 원하는 것은 크게 3가지였다. 내 데이터로 만들어진 나만의 모델을 보유하고 싶고, 그 과정은 쉬웠으면 좋겠고 따르는 비용도 저렴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KT의 솔루션들도 기업들의 니즈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는 모델별로 작게는 100억 이하부터 크게는 2000억 이상”이라며 “용도에 따라 고객들이 골라 쓸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 "환각 현상은 기존보다 70% 줄이고, 비용은 최대 50% 절감하고"

아울러 KT는 KT 믿음을 통해 강력한 신뢰 패키지를 제공하는데요. 그동안 생성형 AI가 산업현장에서 폭넓게 사용되는데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졌던 문제가 바로 'AI 환각 답변(할루시네이션)' 이었습니다. 

KT에 따르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색과 추론, 답변 등 모든 단계에서 신뢰성을 높일 세 가지 기술을 개발해 믿음에 적용했는데요. 도식화된 복잡한 문서도 모델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다큐먼트 AI 기술, 목표 도메인과 문서에 최적화된 최신정보를 찾아내는 딥러닝 기술인 서치 AI, 원문에 근거한 응답만 생성하도록 강화학습을 적용한 팩트가드 AI가 바로 그 예입니다. 덕분에 AI 환각 답변 현상은 기존 서비스 대비 최대 70% 줄었습니다.

여기에 믿음 활용 시 AI 풀스택 인프라를 패키지로 제공받아 최대 5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데요. KT클라우드는 믿음 AI 클라우드팜을 패키지로 제공해 별도 개발과 학습 인프라가 없더라도 적은 비용으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소장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소장은 "리밸리온 AI반도체를 적용해 추론속도는 3배, 전력효율은 6배 높이면서 추론비용은 50% 절감했다"면서 "모델 경량화와 학습비용 절감을 통해 구축비용은 경쟁 모델 대비 평균 30%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 "기업 고객에 집중할 계획... 2026년까지 매출 1000억원 목표"

KT는 앞으로 기업 고객에 집중한다는 계획인데요. 일례로 'KT 믿음'을 활용한 메타버스 속 캐릭터 생성, 홍보 문구 제작, 기사 초안 작성, 금융 상품 설명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여기에 유무선 통신, 인터넷TV(IPTV) 등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상용화도 준비 중입니다.

이를 활용해 2026년까지 초거대 인공지능 매출을 1000억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는데요. 관련분야에 1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초거대 인공지능 시장은 빅테크부터 스타트업까지 참여하며 급격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방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