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올 크리스마스 명소는 여기”...현대백화점 '더현대', 1시간 만에 1차 예약 마감
[유통가중계] “올 크리스마스 명소는 여기”...현대백화점 '더현대', 1시간 만에 1차 예약 마감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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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수요를 잡기 위한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시민들의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으면서 많은 인파를 끌어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걸고 건물 내‧외관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데요. 올해는 특히 2030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현대百, 크리스마스 시즌 맞아 더현대 서울에 '해리의 꿈의 상점' 공개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 1일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해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을 테마로 한 ‘H빌리지’를 공개했습니다. 

다른 백화점들이 주로 외관을 장식한 것과 달리 현대백화점은 내부를 적극 활용했는데요. 3300㎡(약 1000평) 규모의 H빌리지는 실내에 조성한 크리스마스 연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올해 H빌리지의 스토리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기곰 해리가 황금 마카롱과 배럴 뱅쇼를 만드는데, 이를 먹은 할아버지는 가족과 만나는 꿈을 꿨고, 꿈에서 깨어난 뒤 해리의 꿈의 상점을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H빌리지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움직이는 곰 인형과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만날 수 있고요. 마치 동화 속 크리스마스 거리에 들어온 것처럼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고, 아담하고 예쁜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H빌리지 내에는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16개의 부티크(상점), 마르쉐(시장), 6000여 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됐는데요. 단순 전시가 아닌 고객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골목길' 공간 콘텐츠 구현에 중점을 둠으로써 차별화를 뒀습니다. 우체국, 케이크샵, 그릇공방, 호두까기 인형존 등이 마련돼 고객들은 골목길의 다양한 상점들을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VMD팀 책임은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며 “H빌리지 내 케이크 가게에는 케익 냄새가 나는 등 각 가게마다 향들이 모두 다르다. 트리가 있는 숲에는 사운즈 포레스트라는 숲 향을 개발해서 공간 향을 느끼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 크리스마스 경험, 브랜드 이미지 직결..."1차 사전 예약 오픈 후 1시간에 마감"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연말 명소'로 자리 잡는 것이 고객 방문을 유도할 수 있고, 백화점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H빌리지의 1차 사전예약은 오픈 후 1시간 만에 마감됐고 오픈 첫 날 현장 웨이팅 고객번호는 800번대까지 올라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 VMD팀 책임은 "주중 5000명, 주말 1만명이 H빌리지를 찾는다. 예약 후 방문하지 않는 경우를 고려한 현장 예약 대기번호가 800번대까지 가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H빌리지'는 12월 25일까지 운영합니다.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재 3차 사전예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전예약 노쇼(예약 부도)가 발생한다면, 현장에서도 입장 가능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장인들이 살고 있는 작은 공방 거리를 동화적으로 구현한 H빌리지가 X세대 고객에게는 과거 골목길의 추억을, MZ세대 고객에게는 이국적인 풍경의 골목길에서 새로운 경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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