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기술보증기금, 올해도 중기·벤처 '최고 도우미'...ESG 지원에도 최선
[이슈] 기술보증기금, 올해도 중기·벤처 '최고 도우미'...ESG 지원에도 최선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3.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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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 자금 조달 지원..."기술 탈취도 막는다"
발로 뛰는 김종호 이사장..."현장에서 애로사항 청취"
중소기업 ESG경영도 적극 지원..."공공기관 책임 다한다"

기술보증기금이 올해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들을 펼치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자산담보부증권을 발행했고,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들으며, 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ESG경영도 지원하며,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하려 합니다. 

◆ 중소·벤처 자금 조달 지원..."기술 탈취도 막는다"

14일 중소·벤처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2922억원의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발행했습니다. P-CBO는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입니다.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기보는 P-CBO 발행을 통해 올해 신규자금 2047억원과 기존 히사채 차환자금 875억원 등 총 2922억원을 229개 기업에 지원했습니다. 

기보는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예상되는 만큼 P-CBO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기보는 지난 2019년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근절과 공정한 기술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기술보호 종합지원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기술신탁, 기술임치, 기술자료거래기록등록(TTRS)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제도 시행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기술신탁 1793건, 기술임치 7868건, TTRS 1759건 등 총 1만1420건의 계약을 유치했습니다. 기보의 기술보호사업이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핵심 제도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이 생명과학 장비제조기업 엔바이오텍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이 생명과학 장비제조기업 엔바이오텍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 발로 뛰는 김종호 이사장..."현장에서 애로사항 청취"

단순히 제도로만 지원하는 게 아닙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기업들의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 이사장은 생명과학장비 벤처기업인 엔바이오텍을 방문해 불합리한 규제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기보는 올해 엔바이오텍에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특례보증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연구·개발(R&D) 융자연계 상품인 'BIRD 프로그램' 2단계 기업으로도 선정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애로사항과 규제 해소 방안을 듣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소속 전문위원과 함께 규제 혁신에 나서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 이사장은 올해 재기지원기업을 시작으로 매출채권팩토링 이용기업, 태풍피해 복구기업, 지역소재 첨단기업, 바이오산업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듣고 있습니다.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사우디 중소기업청장을 직접 만나 양국의 스타트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일 사우디 중기청장 일행은 기보의 기술평가모형 등 주요 업무 사례를 벤치마킹 위해 기보 서울 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우리 중소기업이 사우디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사업과 새로운 프로젝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지속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중소기업 ESG경영도 적극 지원..."공공기관 책임 다한다"

중소기업들의 ESG경영을 지원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보는 지난 9월 신한은행과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건물에너지 감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양 기관은 중소기업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과 ESG경영 확산을 위해 맞춤형 협업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도우려는 것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보는 보증비융 상향, 보증료 감면 등 우대사항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한은행은 보증료 지원,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K-택소노미(K-Taxonomy) 인증제도를 도입했습니다.

K-택소노미는 한국의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하는 기준으로, 기보는 내년부터 K-택소노미 인증서를 보증서와 함께 제공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보형 K-택소노미 인증제도는 ESG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녹색경영을 유도해 녹색금융에서 도태되는 것을 방지하게 됩니다. 

이밖에도 기보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적극적입니다. 어버이날 맞이 특식나눔행사, 농촌봉사활동,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수산물 소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집중호우 수해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헌혈증과 성금을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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