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K텔레콤 '에이닷', 스팸전화 차단 안 돼 고객 불만..."불편 사항 순차 개선 중"
[이슈] SK텔레콤 '에이닷', 스팸전화 차단 안 돼 고객 불만..."불편 사항 순차 개선 중"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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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녹음이 불가능했던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을 할 수 있도록 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 이 연일 화제입니다. 아이폰의 통화 녹음 기능 부재는 그동안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큰 불만 사항으로 여겨졌었는데요. '에이닷'을 통해 통화 녹음이 가능해지면서, '에이닷'은 출시 이후 애플 앱 스토어에서 인기 무료 앱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고객이 늘어날수록 일부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팸전화를 걸러 내거나 차단할 수 없다는 점. SK텔레콤의 기존 서비스인  T전화에서 제공하던 스팸전화 차단기능이 '에이닷'에는 적용되지 않는 건데요. 결국 이를 불편하게 여긴 고객들의 이탈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며 기능을 수시로 개선중인데요. 실제로 서비스 출시 직후 세컨드 디바이스와의 연동이 안 돼 워치, 아이패드 등에서 전화 알림이 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자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스팸전화 차단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기능을 업데이트 중이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SK텔레콤 '에이닷' 인기 급상승... 인기 무료 앱 1위 기록

SK텔레콤의 AI 가상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이 최근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 탑재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정식 출시된 에이닷은 AI를 활용해 통화 중 약속 일정 자동 저장, 통화 내용 요약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특히 아이폰의 통화녹음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습니다.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애플 iOS 단말에서 에이닷을 신규 설치한 건수는 8만5571건으로 지난 6월(3548건) 베타서비스 출시했던 때보다 24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부 방침상 가입자수 증가나 MAU 부분을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출시 이후 3일동안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팸번호 표시 및 차단 기능 없어 불만"...SKT "업데이트 중"

하지만 이용고객이 늘어날수록 일부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AI서비스인 에이닷은 기존 T 전화와 연동이 되지 않고, 스팸 번호를 표시하거나 차단하는 기능이 없어 에이닷 서비스 이후 스팸 전화가 확연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이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네이버 카페에는 이러한 불만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에이닷 기능 부재 덕분에 스팸 전화를 계속 받네요" "스팸 거르는 건 기본인데, 계속 문의를 해야겠어요" "광고전화 같은 거 어디서 온 전화인지 안 알려주는 게 너무 불편해요"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기존 T전화에서는 스팸 번호를 표시하는 '안심통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잇어 스팸전화를 차단하거나 걸러낼 수 있었지만, 에이닷 전화에는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서 불편함을 느낀 겁니다. 때문에 이용고객들 사이에서는 T전화와 에이닷 서비스를 연동시켜주면 안되냐는 문의글들이 고객센터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에이닷은 T전화와 같은 하나의 앱 형태이기 때문에 각각 별도의 전화 용도 앱으로 T전화와는 연동이 안 된다"면서 "고객센터로 문의 들어오는 불편사항들을 모니터하고 있고, 개선해야할 부분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등 순차적으로 계획대로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고 전했습니다.

일례로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애플워치와 에이닷이 서로 연동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었는데요. 에이닷으로 수신 전화가 와도 애플워치 알람이 울리지 않자,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SK텔레콤은 이를 즉시 반영해 에이닷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현재는 애플워치 알람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에이닷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업데이트 해 나가겠다는 계획인데요.

그 일환으로 이달 28일부터 통역콜 서비스가 추가 될 예정입니다. 통역콜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미국에 전화를 걸어 "예약 일정을 바꾸고 싶다" 라고 말하면, 현지에서는 "I'd like to change the reservation schedule"이라고 전달됩니다. 그리고 한국 발신자에게는 영어가 한국어로 통역돼 전달됩니다. 우선 제공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입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고도화 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면서 "에이닷의 캐치프라이즈인 나만의 개인비서를 위해 일정부터 통화녹음까지 AI비서로 고도화시키는 것이 저희의 계획이고, 많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좋은 혜택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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