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화성도시공사·한화솔루션과 '경기 RE100' 1호 산단 업무협약
경기도, 화성시·화성도시공사·한화솔루션과 '경기 RE100' 1호 산단 업무협약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산단 지붕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첫 번째 ‘경기 RE100 산업단지’ 탄생
김동연 지사 “기후변화 문제는 크나큰 전환점, 경기도가 가장 앞장서서 대처해 나갈 것”
경기 RE100 1호 신규 산단 업무 협약식(1)
경기 RE100 1호 신규 산단 업무협약식(왼쪽부터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장(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팍스경제TV] 산업단지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첫 번째 ‘경기 RE100’ 산업단지가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늘(15일) 도청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장(대표)과 ‘경기 RE100 산업단지(H-테크노밸리)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김 지사는 “쇼트트랙 선수가 상대방을 추월하기 위해선 코너를 돌 때가 기회라고 한다”면서 “기후변화 문제가 전 세계의 흐름으로 봐서 크나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면 대한민국에 주어진 절호의 기회이고, 그런 측면에서 경기도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가장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신재생 관련 산업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의 고사 지경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전 세계가 중요한 코너를 돌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대로 자리 잡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 같이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장은 “경기RE100을 시작으로 탄소 저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솔루션을 산업단지에 본격 도입하겠다”며 “한화솔루션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적용해 이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시 양감면 일원에 73만6천㎡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자동차 특화 산업단지로 내년 분양을 시작해 2027년 입주 예정입니다.

한화솔루션이 화성도시공사와 지난 2021년부터 준비해 온 산단으로 물량을 이미 배정받은 신규 산단이지만, 경기 RE100 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자체 투자해 에너지를 자립하는 신규 산업단지로 향후 민간이 주도하는 산단내 재생에너지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시설물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22MW)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20MW) 등 42MW를 설치하고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해 산업단지 에너지수요의 100% 이상을 확보합니다.

42MW는 4인 가구 기준 약 6만 가구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전기량입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화성시는 입주기업의 RE100 이행 협력과 행정절차를 지원하며, 화성도시공사와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 조성과 설치·운영·임대를 추진합니다. 

산업단지의 경우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매우 높고 에너지소비가 커, 도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최적의 부지로 산단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4월 김동연 지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공공·기업·도민·산업 등 4가지 분야에서 RE100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는 신규 산단을 모두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계획이 마련된 신규 산단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도록 ‘산업입지 심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합니다.

기존 산단은 8개 민간 투자사를 선정하고 2026년까지 4조 원의 민간 재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2.8GW 이상을 확대하기 위한 민관협력형 산단RE100 상생모델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