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2023 영호스컵’ ‘품평회 결승’ '국산 승용마 경매' 성료
마사회 '2023 영호스컵’ ‘품평회 결승’ '국산 승용마 경매' 성료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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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2)(사진)영호스컵 대회현장
영호스컵 대회현장.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과천=팍스경제TV] 지난 7일부터 9일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어린말 승마대회 결승전인 '2023 영호스컵(Young Horse Cup)'과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 그리고 '국산 승용마 경매'가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승용마 경매는 총 32두의 전문 승용마들이 상장된 가운데 11두가 낙찰되며 승용마 시장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나며 꾸준히 회복세를 보인 경주마 시장과는 달리 국내산 승용마 시장은 더딘 성장세를 보이며 생산 육성 농가들의 시름은 커져갔습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통해 국내산 승용마 생산기반 강화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과 9월, 10월 장수와 상주, 제주에서 ‘어린말 승마대회’와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해왔습니다.

그리고 11월, 앞선 승마대회와 품평회의 결승전이 과천에서 개최되며 최고의 국산 승용마 타이틀을 향한 말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영호스컵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국산 승용마는 백승대 소유자의 ‘윙즈라노’였습니다.

이미 앞선 10월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장애물 2관왕을 차지하며 일찍이 주목받아온 ‘윙즈라노’는 이번 결승전에서도 장애물 2관왕을 차지하며 총 4천만 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마장마술 분야에선 한국마사회 소유의 ‘베스페로’가 2종목을 석권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제17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마사회 승마단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전재식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베스페로’는 지난해 어린말 승마대회부터 마장마술 분야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단신2)(사진)영호스컵과 스포츠말 품평회 시상식
영호스컵과 스포츠말 품평회 시상식.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에는 지역예선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한 국산 승용마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는 프랑스 셀프랑세(SF) 협회의 베누아 새그너(Benoit Chaigne, 64세) 기술이사를 초빙해 전문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제주에서 열린 지난 품평회에서 1위를 기록했던 3세마 ‘썬라이즈’는 이번 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앞으로 어린말 승마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베누아 품평관은 “한국 승용마들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서 매우 놀랐으며, 그 중 놀라울 정도의 능력을 보였던 말도 다수 있었다. 한국의 승용마 시장은 유럽에 비해 크진 않지만 체계적인 생산·조련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금과 같이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면 유럽시장에서 뛸 수 있는 승용마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품평 소감을 전했습니다.

영호스컵과 품평회 결승에서 보여진 눈부신 성과는 국산 승용마 경매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경매에 상장된 ‘베스페로’ 는 상장 승용마 중 최고가인 5천만 원에 낙찰되며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습니다.

이밖에도 신동현 소유자의 승용마 ‘두리’가 4천만 원에, 조재윤 소유자의 ‘선샤인아너’가 3천만 원에 낙찰되는 등 총 11두가 경매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으며 승용마 시장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방세권 한국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 본부장은 “독일, 프랑스 등 말산업 선진국처럼 한국도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만족하는 말 거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승용마 경매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한국마사회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신2)(사진)승용마 경매현장
승용마 경매현장. [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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