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항암화학요법+키트루다 병용요법' 진행성 위암 치료 효과 '우수' 확인
세브란스병원, '항암화학요법+키트루다 병용요법' 진행성 위암 치료 효과 '우수' 확인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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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팀은 HER2 음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키트루다 병용요법 치료를 시행한 결과, 전체 생존기간 12.9개월, 객관적 반응률 51.3%, 반응지속기간 8개월로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효과는 우수하고 사망 위험 또한 22% 낮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HER2 음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과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의 유효성을 비교하는 ‘KEYNOTE-859’ 글로벌 임상 3상 연구를 이끌었으며 총 1579명의 환자가 무작위 배정됐고 각 환자는 키트루다(3주마다 200mg을 최대 약 2년간 투여) 병용요법(이하 병용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이하 단독요법)을 투여받았습니다. 

연구 결과,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뿐만 아니라 2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반응기간(DOR), 안전성 등에서 모두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알렸습니다. 

특히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PD-L1의 발현이 큰 환자일수록 더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고  PD-L1 발현율인 CPS가 1 이상인 환자군과 10 이상인 환자군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모든 평가변수에서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라선영 교수는 “이전 발표된 옵디보에 이어 글로벌 3상 연구를 통해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의 장기생존효과를 입증했다”면서 “그동안 치료 선택지가 넓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보다 향상된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 IF 54.433)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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