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자동차 수출 호조세...LG, 전장사업 총력 '큰 그림'
[이슈] 자동차 수출 호조세...LG, 전장사업 총력 '큰 그림'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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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자동차, 10개월만 작년 수출실적 돌파...미국 전기차 시장 '맑음' 전망
'전장'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4분기도 B2B 고성장 이어간다"
내년 상반기 美 전기차 충전기 시장 공략한다...하반기엔 라인업 확대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58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8%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생산 대수도 34만 1000대로 3.9% 늘었습니다. 올해 1~10월 자동차 누적 수출액 역시 579억 6000만 달러(약 74조 8553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540억 7000만 달러)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이 상승 흐름을 달리는 가운데, LG전자의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LG전자  자동차 전장 부문은 올 3분기 매출 2조5035억, 영업익 1349억으로 전체 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흑자 전환 성공 후 수익성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장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연말까지 100조원 안팎의 수주잔고 달성 가능을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회사는 내년 상반기 내 미국 전기차 시장에 충전기 보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급속충전기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인데요.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사업의 시장 규모는 10년 후 400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LG전자는 휴대폰과 가전을 넘어 전장사업에 집중, 새로운 미래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K-자동차, 10개월만 작년 수출실적 돌파...미국 전기차 시장 '맑음' 전망

산업부가 분석한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동차 수출 금액은 총 57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수출실적(540억 7000만 달러, 연최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프리미엄 차량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단가의 상승 또한 두드러지는 추세입니다.

올해 10월 자동차 생산은 34만 1000 대(전년 동월 대비 +3.9%)를 기록했으며 올 연말에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 대의 돌파가 예상됩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HIS 글로벌 인사이트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오는 2025년 20%, 2030년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프로그램(NEVI)' 시행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시장 규모 역시 2025년이면 32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전장'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4분기도 B2B 고성장 이어간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7094억 원, 영업이익 9967억 원의 확정실적을 내놨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전장이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입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호실적이 지난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 당시 3대 동력으로 제시한 ▲B2B 성장 ▲Non-HW 사업모델 ▲신사업 확보 등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며 불황의 장기화에도 견조한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4분기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인데요. 전장 사업을 앞세운 B2B 고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입니다.

LG전자가 2024년 상반기 내 출시할 11kW  완속충전기 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가 2024년 상반기 내 출시할 11kW 완속충전기 제품 [사진=LG전자]

◆ 내년 상반기 美 전기차 충전기 시장 공략한다...하반기엔 라인업 확대도

그 일환으로 회사는 지난 16일, 완속·급속전기차 충전기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11kW로 충전이 가능한 완속충전기와 175kW로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2024년 상반기 내 출시해, 빠르게 성장중인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입니다.

11kW 완속충전기는 벽에 부착하거나 세우는 등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자유롭습니다. 또 쇼핑몰, 마트 등 충전기가 설치된 상업 공간의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이 탑재돼, 제한된 전력 용량에도 안정된 품질의 충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75kW 급속충전기는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두 가지 충전방식을 동시에 지원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충전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을 확대, 날로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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