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요즘 화장품 ‘맛집’은 다이소”...500~5000원 균일가에 고품질, ‘갓성비’ 
[유통가중계] “요즘 화장품 ‘맛집’은 다이소”...500~5000원 균일가에 고품질, ‘갓성비’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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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전문 매장인 다이소에서 최근 눈에 띄게 인기를 끄는 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품'인데요. 다이소에서 파는 화장품 250여 종의 가격은 대체로 500원~5000원의 균일가로 초저가인데다 고품질이어서 가성비 소비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뛰어난 뷰티 카테고리 인기에 힘입어 다이소는 올해 연 매출 3조 원 돌파도 유력한 상황인데요. 다이소는 앞으로 브랜드사 입점과 트렌디한 제품군을 확대해 뷰티 카테고리를 계속 키워가겠다는 방침입니다. 

 

◆ 기초·색조화장품 매출 전년比 180% 성장...VT 리들샷, 품절 대란 사태도 

다이소에 따르면, ㈜아성다이소 기초, 색조화장품의 매출은 1~10월 기준, 전년 대비 약 180% 정도 신장했습니다 

기초와 색조 화장품 가리지 않고 두루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판매량이 높았던 화장품은 눈가, 팔자, 목 등 주름이 생기는 부위에 바르는 ‘랩팩토리 멀티밤 주름스틱’을 비롯해 ‘식물원 감귤 비타톤업 선크림’, ‘트윙클팝 글리터 레이어링 아이팔레트(핑크 레이어)’, ‘트윙클팝 레이어링 아이팔레트 (브라운 레이어)’, ‘식물원 플로라 노세범파우더’ 등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VT브랜드 제품의 리들샷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빈번하게 품절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됐고, SNS에도 "리들샷 구매하려고 동네 다이소를 돌았는데, 모두 품절이더라" 라는 후기가 올라올 정도입니다. 

제품 구매 연령도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데요.

‘다이소 멤버십 데이터’를 기준으로 브랜드 화장품 연령대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10대가 약 3%, 20대가 24%, 30대가 22%, 40대가 29%, 50대가 16%, 60대 이상은 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 화장품을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어 고객들이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 연 매출 3조 넘길까... "카테고리 확대, 트렌디 상품 균일가로 지속 공급할 것"

다이소는 지난 2009년부터 화장품을 판매해 왔는데요. 지난해 4월 네티처리퍼블릭의 식물원을 선보인 이후 애경산업의 포인트, 다나한 등 다양한 브랜드 화장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화장품은 기초화장품 15개 브랜드, 색조화장품 6개 브랜드, 남성화장품 1개 브랜드 등으로 총 250여개의 품목입니다.

다이소는 제조나 PB는 없고 오로지 유통만 담당해 화장품도 완제품을 유통하는 방식인데요. 유통과정의 거품을 최소화하고, 상품의 본질은 지키되 패키지를 최소화하고 마케팅이나 광고를 거의 하지 않는 방식 등으로 가성비 높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박리다매' 전략 덕분에 고객들은 좋은 상품들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겁니다.

다이소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다이소 매장의 뷰티코너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총 8개 층으로 운영되는 홍대점의 경우 한 층의 절반을 뷰티 매장으로 구성한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지난해 2조94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다이소는 올해 화장품 시장 확장에 힘입어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성다이소는 브랜드사 입점을 강화하고, 트렌디한 상품들을 균일가로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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