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젠, 경보제약과 ADC 개발 업무협약 체결
파로스젠, 경보제약과 ADC 개발 업무협약 체결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3.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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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원 파로스젠 대표이사(왼쪽부터)와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이사가 업무 협약식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파로스젠]
이득원 파로스젠 대표이사(왼쪽부터)와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이사가 업무 협약식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파로스젠]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 ‘탠덤’이 투자한 ‘파로스젠’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을 위해 경보제약과 협업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의 산학협력기업인 파로스젠은 이득원 파로스젠 대표와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ADC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계약(CDMO)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ADC(Antibody Drug Conjugate)는 항체-약물 접합체로서 기존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이나 저분자 합성 의약품과 구별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현재 파로스젠이 개발 중인 ADC는 암조직의 혈관 내피세포에서만 발현되는 도펠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입니다. 특수한 펩타이드 링커를 사용해 항암제의 큰 장벽인 종양의 이질성을 해결하는 효과를 지닙니다.

김상윤 파로스젠 CTO(서울 아산병원 명예교수)와 변영로 서울대학교 약대 교수는 “파로스젠이 개발하고 있는 ADC항암제는 동물실험에서 피실험동물 모두 완전관해와 재발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혈관육종암의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이전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는 “ADC 항암제 분야에서도 양사의 기술 개발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경보제약이 cGMP 수준의 ADC 생산능력까지 확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미국 FDA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 관리 기준입니다. 한편 파로스젠과 경보제약은 지난 2022년부터 CDMO를 맺고 표적항암제 MPD-1의 임상 시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표적항암제는 정상 세포와 차이가 나는 암세포의 특정 부분을 표적(바이오마커)으로 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약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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