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농촌 기후위기 대응 세미나..."기후대응정책 더욱 강화하겠다"
김동연, 농촌 기후위기 대응 세미나..."기후대응정책 더욱 강화하겠다"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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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 24일 경기농업 성장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농민 상생정책 논의
24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농촌 기후위기 대응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팍스경제TV] 경기도는 오늘(24일) 도청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관으로 농촌 기후위기 대응 세미나를 열고, 농촌지역의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모색하며 영농형 태양광 등 농촌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경기도 탄소중립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탄소중립녹색성장위는 당연직 15명과 도의원 2명, 민간 위촉직 23명 등 4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총괄기획위원회와 함께 공공혁신 규제합리화, 에너지전환 기업RE100, 도민실천 거버넌스, 녹색경제 산업혁신 등 4개 분과로 김동연 경기지사와 전의찬 세종대 기후에너지융합학과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입니다.

김 지사는 “얼마 전에 미국의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 제이 인즐리(Jay Inslee) 워싱턴 주지사를 만나 두 가지 어젠다를 제시했다”며 “하나는 중앙정부의 정권이 바뀌면서 지속적으로 해야 할 기후변화 정책이 급격히 변화하는 문제, 기후위기가 왔을 때 빨리 적응하고 대응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 간 문제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환경부가 일회용 컵이나 빨대 사용 금지 정책을 쭉 펴오다가 다시 사용으로 선회하는 것을 보고 제가 ‘환경부는 환경파괴부’냐는 얘기를 했다”면서 “인류와 함께 지속해야 할 정책이 바뀌는 중앙정부에 대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올해 1월1일부터 도청에 일회용 컵 반입을 금지했고, 지난주부터 직원들의 야근 음식 일회용기 사용도 금지했다”며 “지금껏 했던 것처럼 더욱더 힘 있게 (기후대응 정책을)하겠다. 그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기후변화 대응에서 거기에 빨리 적응·대응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은 적응하기 어렵고 심지어 어떻게 할지 모르고 있다”며 “산업으로는 농업·어업 쪽이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기술 접근 격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별한 관심·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시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4일 도청에서 열린 농촌 기후위기 대응 세미나 기념사진. [사진제공=경기도]

세미나에선 김동연 지사와 김성남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민간전문가, 도-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농업 분야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9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하겠다는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 전략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농업분야 기후위기 대책인 ‘스위치 더 파밍(Switch the Farming)’도 담겨있습니다.

도는 세미나에서 이를 구체화한 ‘농어업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생산확충’ 2대 핵심 분야와 △친환경 농업 및 경축순환농업 확대 △탄소 저감 농업기술 보급 및 확산 △갯벌, 바닷숲 조성 △농업 시설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농기계 및 친환경 농산물 유통 체계 구축 △농어촌자원을 활용한 농촌 RE100 실현 △경기도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 구축 등 7개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159만2천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발표에 이어 프랑스, 일본 등 영농형 태양광(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그 아래에서 벼, 감자, 녹차 등 작물을 재배하는 형태)의 글로벌 동향과 부정적 오해들에 대한 주민 소통방식, 수익 창출 과정 등에 대한 소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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