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GS칼텍스, '물류'에 눈독...AI 접목으로 서비스 고도화 '착착'
[이슈] GS칼텍스, '물류'에 눈독...AI 접목으로 서비스 고도화 '착착'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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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픽업 센터' 3월부터 확대 운영...최근 1개 추가
물류와 AI의 만남 '눈길'..."미래형 첨단 물류 기능 집약"
도심 물류 환경 개선 기대..."서울 거점 추가 확보 계획"
 

차량 진입이 용이하고 물품의 보관과 적재가 편리하며,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물류 거점'으로의 가치가 높은 주유소. 이 같은 특·장점에 착안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GS칼텍스의 발 빠른 행보가 눈에 띕니다. 회사는 2021년부터 주유소에 픽업 센터를 열고 물류 관련 서비스를 사업화했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AI·빅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화로 물류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내곡주유소에 '스마트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준공한 겁니다. 스마트MFC는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물품을 입고 및 보관하고 배송까지 처리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 공간으로 도심 물류 환경 개선,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기대 효과가 큽니다.

GS칼텍스는 주유소라는 공간이 가진 구조적 특징에 주목, 이번 서비스 고도화를 발판삼아 물류 거점으로서의 비즈니스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전국 GS칼텍스 픽업센터 [사진=GS칼텍스]
전국 GS칼텍스 픽업센터 [사진=GS칼텍스]

 '주유소 픽업 센터' 3월부터 확대 운영...최근 1개 추가

2021년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로 주유소에서 최초로 시작한 주유소 픽업 센터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심지 소형 물류허브 역할을 해왔습니다. GS칼텍스는 올해 3월 픽업 센터를 제주, 강원, 전라 등 전국 주요 시·도에 1개소 이상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인 이케아 코리아 및 글로벌 여행짐 서비스 굿럭컴퍼니(Goodlugg)와 함께 협업 중인데요. 굿럭컴퍼니는 여행짐을 집에서 여행지까지 'Door to Door'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불필요한 물류차량 트래픽을 줄여줍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여러 기업들과 주유소 픽업 센터를 통한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반포 대성고속주유소로 픽업 센터를 1개 확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마트MFC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 [사진=GS칼텍스]
스마트MFC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 [사진=GS칼텍스]

 물류와 AI의 만남 '눈길'..."미래형 첨단 물류 기능 집약"

GS칼텍스는 올 들어 물류에 AI를 더해 한 단계 진보된 버전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소재 내곡주유소에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MFC'를 준공하고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주유소 내 스마트MFC는 택배 수령 공간이나 물류 창고를 결합한 기존의 사례를 넘어 스마트 물류 시설, 로봇 및 드론을 통한 배송 실증 등 미래형 첨단 물류 기능을 집약한 사업으로, 시설 내 설치된 6대의 로봇이 하루 3600개의 물품을 자동 처리하는 규모로 운영됩니다.

시설을 이용하는 판매자는 상품을 물류 회사에서 도심 외곽에 위치한 허브터미널까지 보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새벽배송'과 같은 신속한 배송이 가능합니다. 또 인근 지역주민과 주유소 고객들은 생활물품 보관 및 픽업서비스 등 생활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GS칼텍스]
[사진=GS칼텍스]

◆ 도심 물류 환경 개선 기대..."서울 거점 추가 확보 계획"

GS칼텍스 측은 "스마트MFC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도심의 물류 환경을 개선하고 배송에 소모되는 트래픽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회사는 이번 스마트MFC 사업을 교두보삼아 서울 시내 물류 거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전국으로의 확대 가능성에 관해서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협업해 진행하는 만큼 지방 확장 부분은 각 지방에서의 의지도 고려해야할 것"이라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회사로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에 함께 지원해 실증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두 달 후인 11월부터 내곡주유소 부지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MFC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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