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막바지 분양시장, 재개발·재건축 1만6000여 가구 알짜 분양
연내 막바지 분양시장, 재개발·재건축 1만6000여 가구 알짜 분양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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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 물량들이 올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연말까지 관심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됩니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분양아파트의 1순위 청약률 상위 20곳 가운데 13곳이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곳들로 나타났습니다(임대아파트 제외). 

정비사업 물량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대부분의 정비 사업 현장이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당장 입주해도 불편이 없는 입지와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전국 최고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로 지난 7월 분양 당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42.3대 1이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선 단지로 주변으로 청량리8구역 등 재개발 정비사업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교통(청량리역), 전통시장, 학교, 공원 등 풍부한 인프라까지 더해져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외에도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대전 ‘둔산자이 아이파크’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 물량들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12개 현장에서 총 1만6442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조합원 물량 포함한 총 가구). 이중 7940가구가 일반분양 분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역별로 경기(3025가구)가 가장 많고 전북(1855가구), 서울(1124가구) 인천(1069가구), 부산(867가구) 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인프라에 정비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가 자리잡게 되면서 타 지역으로 떠났던 수요자들이 다시 원도심(혹은 구도심)으로 돌아와 부동산 가치가 크게 바뀌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주택시장은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공급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어 정비사업 물량들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산시 고잔동 주공5단지 2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이달 분양합니다. 총 105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전세대 4베이, 판상형, 남향배치로 설계되며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 중앙역이 가깝고 추후 인천발 KTX(예정), GTX-C노선(예정) 등도 계획돼 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이달 ‘매교역 팰루시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섭니다. 이 중 1234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매교역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입니다.

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이달 광명시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공급합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광명뉴타운 북측 권역의 마지막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바로 옆에는 광명동초가 자리한 초품아 아파트로 조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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