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동연 '과잉수사·정치수사'...14번째 압수수색 "즉각 중단하라"
[영상]김동연 '과잉수사·정치수사'...14번째 압수수색 "즉각 중단하라"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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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김 지사, 경기도청 압수수색 관련 긴급 기자회견 열어

[경기=팍스경제TV]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늘(4일) 오전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벌인 것과 관련해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4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청 압수수색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최경묵 기자]

김동연 지사는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하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검찰의 수사는 도저히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과잉 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어 "작년 7월1일 취임 이후 오늘까지 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집행 기준으로 무려 14번째"라며 "도대체 지난해 취임한 저와 직원들이 전임 지사 부인의 법인카드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번 압수수색은 재탕, 삼탕을 거듭한 압수수색"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김 지사는 "지금 도청의 업무는 마비가 됐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인냐, 경기도청이 받는 이 업무방해는 누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냐"라며 호소했습니다.

이어 "이번 수사는 총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야당 대표를 겨냥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다"며 "도청을 집요하게 압수수색 하고 있는데 권력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검찰은 이런 형평성을 무너뜨려도 되는 것인지"라며 지적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그동안 나름대로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왔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검찰의 도청 직원들이 받는 심리적 위축과 압박은 적극행정이 아닌 것으로 갈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몰아붙이는 이런 상황, 이런 것들이 우리 공직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검찰 국가, 검주 국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라며 "이게 과연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법치인지, 도를 넘은 검찰 수사와 경기도정에 대한 업무방해를 즉각 중단하고, 경기도지사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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