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양시장, 2000가구 이상 ‘대어’ 쏟아진다
연말 분양시장, 2000가구 이상 ‘대어’ 쏟아진다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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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양시장에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 공급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 자체에서 오는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대단지는 매매시장에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과천시에서는 총 2128가구 규모의 ‘과천 위버필드’가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며 지난 9월 전용 99㎡타입이 23억6000만원의 신고가 거래를 기록했습니다.

꾸준한 수요의 유입으로 매매 거래도 활발합니다. 광명시에서는 총 2104규모의 대단지인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가 올해 광명시에서 가장 많은 매매거래(197건)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양시 역시 총 3850가구 규모의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올해 가장 많은 193건의 매매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경기 광명 ‘광명자이더샵포레나(총 3585가구)’,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총 3069가구)’, 경기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총 2180가구)’, 부산 남구 ‘대연 디아이엘(총 4488가구) 등이 모두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 대비 관리비 절감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전국 공동주택 공용관리비’ 데이터(올해 9월 기준)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 단지의 ㎡당 공용관리비는 1195원으로 ▲500~999가구 1223원 ▲300~499가구 1289원 ▲150~299가구 1438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공용관리비 부담이 적은 것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소규모(150~299가구) 단지에 비해 약 20%가량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 업계관계자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000가구 보다 규모가 큰 만큼 관리비 절감 효과는 더 크다”며 “또 가구 수가 많다 보니 주로 대형건설사가 시공에 나서 브랜드 가치와 커뮤니티, 조경 등 부대시설이 다채롭게 꾸며져 신뢰도나 선호도가 높고, 주변 교육 여건과 생활 인프라 등 주거환경이 우위에 있다는 인식도 커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말 분양시장에는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시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광명재정비촉진지구 북측 권역의 마지막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바로 옆에는 광명동초가 자리한 초품아 아파트로 조성됩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을 통해 '매교역 팰루시드'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1234가구입니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예정된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합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선보입니다. 총 32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11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일원에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트를 합쳐 총 341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앞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은 완판됐으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64㎡ 744가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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