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리는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각 브랜드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다져온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관심을 유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가 한 지역에서 여러 차례 분양을 진행하는 경우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인지도가 높아 분양을 하면 지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쉽습니다. 또 수차례 분양하며 지역에 대해 오랜 시간 조사해왔기 때문에 지역과 수요자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수 있습니다. 

한 건설사 분양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들은 앞서 분양된 단지들로 지역민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후속 분양에 더욱 신중을 기한다”며 “그 지역 내 명성을 지키고 브랜드의 위상을 한 번 더 높일 기회로 생각하고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선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의 후속작이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계획 중입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아파트 텃밭으로 꼽히는 경상남도 김해에서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630가구로 조성됩니다. 타입에 따라 현관 창고, 워크인 팬트리, 복도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파우더장 등 중대형 혁신평면으로 수납에 최적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대우건설은 김해시 최고가 아파트 '연지공원 푸르지오', '부원역 푸르지오' 등을 공급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일원에 ‘더샵 금정위버시티’를 이달 선보입니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99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308가구를 일반분양 합니다. 더샵은 해운대 엘시티더샵, 더샵센텀파크 등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며 부산의 대표적인 선호 브랜드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정자이더샵SK뷰’, ‘더샵 남천프레스티지’, ‘더샵 온천헤리티지’ 등 높은 경쟁률로 모두 성황리에 청약을 마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분양 중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올해 초까지 흥덕구 내 가경동 일원에서 아이파크 브랜드 5개 단지, 총 3748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했습니다. 더욱이 향후 예정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될 7, 8단지 1500여 가구까지 더하면 약 6000여 가구를 넘어서는 대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로 탄생하게 됩니다. 

GS건설은 광명5R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이달 중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4~99㎡, 639가구입니다.

전형섭 기자 jeonhs@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