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분양 비율 높은 재건축·재개발 단지 '주목'
일반 분양 비율 높은 재건축·재개발 단지 '주목'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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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 중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가 연내 전국 곳곳에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비사업 단지는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원도심에 위치해 정주여건이 좋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정비사업 단지의 경우 일반 분양 전 조합원들이 먼저 분양 물량을 선점하기 떄문에 조합원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동‧호수를 잡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비율이 40%가 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공급됩니다. 전국 8개 단지, 총 5186가구가 일반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2곳(905가구) ▲경기 3곳(1557가구) ▲부산 1곳(869가구) ▲전주 2곳(1855가구) 등입니다.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비율은 30% 내외입니다. 올해(1~11월) 분양한 정비사업 단지 53개 중 일반분양 비율이 40%가 넘는 단지는 약 30%(16개)에 불과합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례로 지난 8월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1063가구 중 59%인 631가구가 일반분양 됐고, 1순위에서 98.4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8월 나온 대전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1774가구 중 68%인 1353가구가 일반분양 됐으며,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분양 비율이 낮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저층이나 향 또는 조망이 열위한 곳 위주로 분양돼 당첨이 되더라도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며 “원하는 층, 동, 타입 등의 선택지가 다양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일수록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고 계약이 단기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일반 분양 물량 비율이 높은 정비사업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를 이달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일부 세대에 개방형 발코니가 적용됩니다. 단지 내 엘리시안가든, 프리미엄정원 등의 풍부한 조경 공간이 들어서며, 단지와 접한 대규모 어린이공원도 조성될 계획입니다.

DL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 중입니다. 단지는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74·84㎡,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합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를 비롯한 다수의 초∙중∙고교가 가깝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짓는 ‘매교역 팰루시드’를 이달 선보입니다. 단지는 총 2178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이 중 전용면적 48~101㎡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합니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습니다. 권선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수원중·고 등의 학교와 수원시립중앙도서관도 가깝습니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이달 분양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인접합니다. 인천발 KTX, GTX-C노선도 예정돼 있어 향후 여의도, 강남까지 30분대면 도달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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