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신세계푸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올해도 9980원”...가성비로 알뜰족 공략
[유통가중계] 신세계푸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올해도 9980원”...가성비로 알뜰족 공략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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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겨울 시즌을 맞아 올해도 9천원 대 ‘가성비’ 크리스마스 베이커리 제품을 내놨습니다.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집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을 준비하려는 알뜰 소비층을 겨냥한 것인데요. 지난해 처음 선보인 1만원 이하의 케이크가 출시 3주 만에 누적판매량 1만5000개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끈 점에 착안, 올해도 ‘가성비’ 경쟁 전략을 펼치기로 한 겁니다. 

 

 

◆ 신세계푸드, '알뜰족' 겨냥 1만원 이하 케이크 제품 선 봬

신세계푸드가 최근 '알뜰족'을 겨냥한 1만원 이하의 케이크 제품들을 출시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마트 내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서 동물 쿼카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꽃카’와 협업한 ‘꽃카 케이크’ 2종을 선보였는데요. 여기에 생딸기 토핑을 가득 올린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과 베이커리 신제품을 9980원에 팔고 있습니다. (제가 수정한 내용이 맞는 건지 확인하세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 내 베이커리 코너에서도 3~4인 이상이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X-MAS 딸기 듬뿍 생크림 케이크’를 비롯해 초콜릿 롤케이크와 생크림 롤케이크 2종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세트 상품(‘X-MAS 듀얼 롤케이크’) 등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물가인상과 금리인상으로 인해 크리스마스, 연말 모임과 같은 특별한 날에도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알뜰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습니다.

 

 

◆ 딸기 값 대폭 올라 '딸기 케이크' 원가 부담↑..."딸기 대신, 딸기잼 활용"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0월 케이크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8.3%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양극화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신세계푸드가 선보였던 '빵빵덕 미니 케이크'가 출시 3주 만에 누적판매량 1만5000개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신세계푸드는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스타벅스 등의 케이크 개발을 담당하는 안기효 신세계푸드 파트장은 "제품마다 딸기 함량도 다르고, 혼합비율이 다르지만 원가가 많이 올라 가성비 높은 제품 개발이 쉽지는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일례로 신세계푸드에 사용되는 케이크는 설향 딸기인데, 이번 달 설향딸기의 가격은 특급 1kg 상품 기준 최대 2만5000원에 달합니다. 딸기를 주재료로 하는 특급호텔 케이크 가격도 이미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올랐는데요.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는 지난해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만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9만8000원으로 1만원 넘게 인상됐습니다.

신선한 딸기와 생크림이 어우러져 딸기케이크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딸기케이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신세계푸드는 결국 단가를 맞추기 위해 딸기잼을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안 파트장은 "딸기가 워낙 비싸 딸기가 많이 들어갈수록 케이크 값도 올라가게 된다"면서 "이번 신세계푸드 딸기케이크는 딸기잼을 활용해 딸기맛과 생크림이 어우러지게 하는데 노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딸기를 가득 넣으면 케이크에 딸기 한 팩 반 정도가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딸기 생크림 케이크의 가격은 4만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 전략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활동들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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