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4만 례' 달성...'연구와 교육까지 선도'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4만 례' 달성...'연구와 교육까지 선도'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연세의료원 전경
▲연세의료원 전경

세브란스병원이 15일 단일기관 로봇수술 시행 4만 례를 세계 최초로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담낭 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한 세브란스병원이 2013년 1만 례, 2018년 2만 례, 2021년 3만 례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달성한 결과입니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 4만 례중 5천 례는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 수술실적으로, 다빈치 SP는 갑상선 절제술, 구강암 절제술 등 좁고 깊은 부위 수술에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통증과 흉터를 줄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빈치 SP 등 로봇 수술기기를 만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국내 로봇수술 시행 건수는 31만 3천 건(2023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수술 10건 중 1건 이상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됐다고 알렸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이 사용 중인 수술용 로봇은 10대(다빈치 로봇 수술기기 9대, 국내 개발 로봇 수술기기 레보아이 1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로봇 수술기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뇨의학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이비인후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폐), 유방외과 등 17개 임상과 100여 명의 의사가 로봇수술을 시행했습니다. 

더불어 세브란스병원은 로봇 수술기기 제작 업체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사로부터 뛰어난 임상 실적과 연구력, 전문성을 인정받아 2021년 로봇수술 분야에서 국제 교육기관인 단일공(SP) 로봇수술 에피센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영국, 일본 등 39개 국가 출신 2200여 명의 연수자를 교육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 의료진들에게도 로봇수술 술기를 전수해오고 있습니다. 

로봇내시경수술센터 함원식 소장은 “세브란스병원은 치료 성적은 물론 최소 침습을 통한 절개 부위 감축으로 환자 만족도도 높이며 외과 수술의 최첨단 술기법으로 볼 수 있는 로봇수술의 시작과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의료진에게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계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