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방산 전반에 투자…’리밸런싱’ 방산ETF, 성과 이어갈까
'육해공' 방산 전반에 투자…’리밸런싱’ 방산ETF, 성과 이어갈까
  • 김부원
  • 승인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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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RANG K방산Fn ETF, 1월 상장 이후 28.17% 성과
- 한화오션·현대위아 편입으로, ‘육해공’ 방위산업 전반에 투자
- 해외 수주 확대와 실적 호조에 따른 지속 성장 기대

올 초 출시된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인 ‘ARIRANG K방산Fn’이 12월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했습니다. 한화오션과 현대위아를 편입하며 국내 ‘육해공’ 방위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1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ARIRANG K방산Fn ETF’는 상장 이후 28.1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기준 순자산총액은 579억원에 달합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국내 방산 기업들의 해외 수주 소식과 양호한 실적 전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등이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기준 ‘ARIRANG K방산Fn ETF’ 의 주요 구성 종목은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풍산 △SNT모티브 등입니다. ‘ARIRANG K방산’은 최근 정기 리밸런싱을 해 한화오션과 현대위아를 새롭게 구성 종목으로 편입했습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잠수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화오션을 새롭게 편입한 점은 대한민국 육해공 방위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위산업 수출액은 약 130억 달러(16조9000억원)를 넘겼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2년 연속 글로벌 '톱10' 방위산업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산 기업의 수출 대상 국가도 기존의 폴란드 중심 4개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권까지 권역을 확대한 12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수출 무기체계 역시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다변화했습니다. '방산' 테마는 올해 증시를 견인한 2차전지와 반도체에 이어 새로운 수출 모멘텀으로 손꼽히며 내년 국내 증시 주도업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방위산업은 정부 예산을 재원으로 해 연말에 주로 수주가 집중됩니다. 지난 일주일간 주요 방산기업이 공시한 신규 수주 계약만 8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본격적인 해외 수주가 해당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2024년부터는 주가의 상승탄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방위산업은 이제 반도체와 같이 대표적인 수출 산업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신냉전 체제 심화에 따라 세계 각국의 국내 방산기업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고 호주, 영국, 인도 등 수출 대상국 다변화에 대한 기대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방산 기업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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