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2024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 경제가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대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물량과 가격 모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만 내수는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보고서는 가계의 누적된 부채와 이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이 민간 소비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건설투자 역시 부동산 시장 수요 부진 속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가능성을 포함한 잠재적 리스크가 주기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단기채(만기 2∼3년)를 활용하면 금리 민감도를 낮추고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한국 주식에 대해선 수출 회복이 견인하는 기업이익 개선세가 확인될 것이라면서, 특히 반도체 업종이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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