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신세계·롯데·현대百, 유통 빅3 신년사 키워드는?...'수익성 개선, 위기 대응, 강한 조직문화 구축'
[유통가중계] 신세계·롯데·현대百, 유통 빅3 신년사 키워드는?...'수익성 개선, 위기 대응, 강한 조직문화 구축'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4.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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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그룹 등 유통 빅3 수장들이 2024년 갑진년 신년사를 통해 ▲수익성 개선 ▲위기 대응 ▲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변화하는 대내외 유통환경에 따른 미래 위기에 대비하고 수익성에 중심을 둔 경영 의사 결정과 강한 조직문화 구축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클릭 격차에 집중...효율과 시너지를 최우선 원칙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ONE LESS CLICK'을 새해의 핵심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리테일 업계 대부분이 지각 변동이 잦았다. 이에 사소해 보이는 '한 클릭의 격차'에 집중해야 경쟁사와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원클릭으로 고객의 마음과 소비 패턴을 바꿀 수 있다. 고객 가치 실현과 신세계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이를 위해 그는 "그룹 전체의 효율과 시너지의 핵심이 'ONE LESS CLICK'인만큼 이를 업무 방식의 전반에서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업무 실무 실행 단계에서는 'ONE MORE STEP'을 언급하며 한층 더 깊은 시야로 따져볼 것을 주문했는데요. 경쟁사가 보지 못한 부분까지 시야에 넣고 격차를 벌려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ONE MORE STEP'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경영 의사 결정에 수익성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는데요. 

그는 "기업 활동의 본질은 사업 성과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면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경영진단을 통해 핵심 사업의 수익 기반이 충분히 견고한지를 점검하고 미래 신사업 진출 역시 수익성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달라"고 주문했고요.

그러면서 "2024년에는 조직은 성과를 내기 위해 존재하고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기본 명제를 다시 한 번 바로 세우자"고 밝혔습니다.

 

◆ 신동빈 롯데 회장 "글로벌 위기 속 기회 찾자...도전과 혁신 강조"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제 저성장 지속과 글로벌 경기 침체를 언급하며, 위기 속 기회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신 회장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대처에 따라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도 좌우될 수 있다"며, 올해 역시 롯데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는데요. 작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혁신을 통한 롯데만의 차별적 성공 방식을 주문 했다면, 올해는 선제적 기회 마련을 당부한 것입니다. 

그는 "롯데그룹이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면서 강조하며, ▲각 사업 영역 핵심 역량 고도화 ▲사업구조 개편 ▲실행력있는 조직문화 ▲ESG 실천 등을 주문했는데요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재도약을 위한 각 사업 영역에서의 핵심 역량 고도화를 주문했고요. 이어“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AI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왔으며,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줄 것”을 언급하며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한다며 “조직 내 실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ESG 전략을 수립하고, 수립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 달라”며 진정성 있는 ESG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점에 따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한다면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달라”고 전했습니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위기상황에 대비해 성장 메커니즘 확립 필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올해는 지주회사 체제의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Growth Mechanism)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구상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각 계열사별로 처해 있는 사업 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된 통념을 버리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계획을 재설계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성장기회에 대한 '유레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고객과 고객사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도 강조했는데요.

그는  “고객과 고객사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협력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구성원의 화합이었는데요.

“혁신은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만큼 리더는 구성원이 스스럼없이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과정도 함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리더는 구성원에게 일을 하는 이유와 목표는 물론, 조직과 개인이 어떤 성취를 얻게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그 일이 갖는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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