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LF는 현재 베트남에 총 9개의 헤지스 지점과 마에스트로 2개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베트남 현지 패션 시장이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면서 '헤지스' 브랜드 매출은 2022년부터 꾸준히 두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LF는 고급 매장에 입점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 '헤지스', 하노이 最古 '장띠엔 백화점'에 베트남 9호 매장 오픈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지난달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에 베트남 9번째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장띠엔 백화점은 하노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고급 백화점인데요.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베트남 상류층들을 위한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띠엔 백화점 3층에 약 102㎡(약 31평) 규모로 오픈한 헤지스 베트남 9호점은 남성, 여성, 액세서리 라인 제품을 한데 모은 복합 매장형태인데요. 브랜드 헤리지티가 돋보이는 클래식한 ‘아이코닉 라인’을 앞세워 매장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백화점 방문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수요를 전략적으로 예측해 다채로운 컬러와 패션 포인트가 있는 아이템들을 메인으로 배치했습니다.
LF 관계자는 "장띠엔 백화점은 현지 고객 뿐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이번 매장 오픈을 통해 동남아부터 미국 및 유럽 등 전세계 글로벌 고객들에게 헤지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마에스트로, 하노이와 호치민에 2개점 운영...“성장 잠재력 크다”
현재 LF는 현재 베트남에 총 9개의 헤지스 지점과 마에스트로 2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헤지스는 호치민 경제 성장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다이아몬드 백화점’, 베트남 최대 그룹 빈 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 ‘랜드마크81’, 베트남 최대 복합쇼핑몰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고급 백화점 ‘장띠엔 백화점’ 등 주로 지역 랜드마크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소비력을 갖춘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고요.
마에스트로는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과 호치민 '사이공센터'에 지점을 열었는데요.
LF 관계자는 "최근 장띠엔 백화점이 신규 글로벌 브랜드 입점을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지 프리미엄 남성복,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을 주도할 시그니처 브랜드 육성의 필요성과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온 헤지스, 마에스트로의 높은 성장 잠재력 등이 맞물려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왜 베트남인가?... '하노이', 동남아의 럭셔리 쇼핑 허브로 급부상
이처럼 LF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베트남이 국민소득 증가와 맞물려 중산층과 고액 자산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베트남은 글로벌 패션,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하노이는 동남아의 럭셔리 쇼핑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패션브랜드들이 새롭게 매장을 열거나 확대하는가 하면, 포시즌스, 페어몬트 등 고급 호텔 브랜드들도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LF 관계자는 "LF의 마에스트로, 헤지스가 최근 연달아 매장을 오픈한 ‘하노이’(장띠엔 백화점)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패션 뷰티 브랜드들이 신규 매장을 앞다퉈 내는 등 동남아의 프리미엄 쇼핑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F의 베트남 시장 공략은 곧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LF에 따르면, 헤지스의 2022년 베트남 시장 매출은 2021년 대비 약 80% 증가했으며,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역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LF는 앞으로도 헤지스, 마에스트로 등 자산 브랜드를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베트남 시장을 공략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F 관계자는 "헤지스, 마에스트로의 뛰어난 제품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현지 시장에 지속 각인시키며 베트남 시장에서 K-패션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급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적극 확장하며,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