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원전에 기자재를 공급하려면 필요한 국제 표준 인증이 있는데요.
'효성굿스프링스'가 아태지역 펌프 업체로는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효성의 펌프 전문 계열사 '효성굿스프링스'.
1962년 설립 이후 파워 플랜트, 일반 산업 플랜트용 펌프 등 다양한 용도의 펌프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펌프시험센터도 보유 중인데요. 창원공장에 구축된 본 설비는 시간당 11만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펌프를 테스트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원자력 펌프 성능 검증기관 자격을 취득, 이듬해인 2017년에는 원자력 1등급 펌프 제조업체 자격을 취득한 바 있는데요.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펌프 업체 최초로 국제 원자력 품질 경영 표준 인증 획득으로 주목됩니다.
현재 영국, 프랑스,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전 운영사들은 기자재 공급 시 해당 인증 취득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원자력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품에 대한 관리 체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임세훈 / 효성굿스프링스 국내영업팀 팀장
"전세계 에너지 시장의 트렌드는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원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효성굿스프링스는 친환경, 탄소 중립을 실행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부문의 핵심이 될 소형모듈원전을 포함한 원전시장에서 '글로벌 탑티어'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효성굿스프링스는 작년 7월 공식 출범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에 참여해 원자로 냉각재 펌프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인데요.
현 정부의 '친원전' 정책 흐름에 따라, 회사는 2027년까지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자스탠딩]
효성굿스프링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발판삼아 글로벌 원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포부입니다. 팍스경제TV 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