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닭튀김은 로봇이, 배달은 드론이”... 교촌,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
[유통가중계] “닭튀김은 로봇이, 배달은 드론이”... 교촌,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4.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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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이 닭을 튀겨주고, 배달까지 한다? 상상해 보셨나요?

교촌치킨이 가맹점에 최신 자동화 로봇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인건비가 부담되는 가맹점주의 고민을 덜고, '디지털 전환'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주문이 들어온 치킨종류에 따라 조리 시간을 설정하자 튀김로봇이 닭을 튀기기 시작합니다. 뜨겁게 달궈진 기름통에서 골고루 익도록 뒤집어주고, 다 튀겨지면 건져냅니다.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1월부터 일부 매장에 뉴로메카의 튀김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선 데요.

치킨 튀김로봇은 한 달 대여 및 유지비가 100만 원 안팎으로 일반직원 1명의 인건비보다 적은데다 시간당 15마리~20마리의 조리가 가능해 작업 효율이 높습니다. 인력난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덕분에 점주들은 매장 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복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 사장 : "로봇은 도입한 지 한 1년 정도 됐고요. 사용 전에는 항상 튀김기 쪽 앞에 이제 사람이 서 있어야 된다는 직원이나 누군가가 서 있어야 된다는 그런 단점이 있었고, 지금은 이제 일정 부분은 자동화로 돼 있기 때문에 이제 로봇에 투입을 해놓고 이 사람이 이제 다른 일을 하러 움직이거나 전화 받거나 아니면 손님 응대할 수 있는 이런 편한 점이..." ]

 

교촌에프앤비는 드론 물류배송 스타트업인 '파블로항공'과 함께 지난 8월 스마트 물류 배송도 시작했습니다. 평균 배달거리가 멀고, 성수기 때 여행차량으로 인해 배달이 어려운 청평점의 경우 지리적 제약 없이 가평 지역 일부에 드론으로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10월부터는 KT와 손잡고 테이블 무인 주문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교촌치킨 관계자 : "저희 치킨 로봇은 이제 가맹점주와 직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매장 운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이 됐습니다. 앞으로 교촌은 가맹점주에게는 원활하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고객분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 만족을 드리기 위해서 저희 좀 로봇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치킨 조리를 비롯해 로봇배달, 드론 배송, 무인주문 등 디지털 적용이 가능한 모든 것들의 전환에 나선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작한 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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