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형'·비수도권 '중대형'에 청약통장 몰려
수도권 '소형'·비수도권 '중대형'에 청약통장 몰려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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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아파트 면적에 따라 청약통장 움직임이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에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102㎡ 초과 135㎡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15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에 총 17만547건의 1순위 통장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수도권 전체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의 26.4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에 사용된 청약통장은 1만6408건(3.72%)에 그쳤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면적이 큰 전용면적 102㎡ 초과 135㎡ 미만의 중대형 아파트에 1순위 통장이 집중된 모습입니다. 해당 구간의 비수도권 청약접수 비율은 16.42%(7만2420건)입니다.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에 접수된 1순위 통장 비율(7.39%, 4만7741건)과 비교하면 약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분양가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중소형 아파트에서 추첨제가 적용된 점도 수도권 소형 아파트 인기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에서 소형과 중소형 면적을 주력으로 배치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DL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견본주택을 오는 19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섭니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총 815세대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면적 52~84㎡ 40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단지는 바로 앞 의정부 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를 갖췄으며, 의정부시 최대 근린공원 추동근린공원이 인근에 자리합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대학병원을 비롯해 공공행정시설 이용이 편리합니다. 또 GTX-C노선(예정)이 추후 개통되면 의정부역~삼성역까지 20분 내로 도달 가능합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입니다. 지하 3층~지상 39층, 9개동, 총 1370세대 규모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620세대입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가깝고,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 일대에 짓는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이달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총 1045세대 규모로 들어섭니다. 이 중 전용면적 49~109㎡ 225세대를 일반분양합니다. 단지 인근 산업단지, 대학교, 대학병원 등 근로자 수요가 풍부하며,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을 이용 가능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이달 공급할 계획입니다. 2개 단지, 총 2667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668세대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합니다. 포항시 내 주거선호도 높은 남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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