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K온, 배터리 사업 '더 스마트하게'...글로벌 입지 확장한다
[이슈] SK온, 배터리 사업 '더 스마트하게'...글로벌 입지 확장한다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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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9+'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안전성 극대화 기술 접목"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 추진' 6자 MOU 체결...시스템 고도화

SK온이 배터리 사업의 몸집을 '스마트하게' 키워가고 있습니다. 

SK온은 최근 국내외 6개 기업과 협력해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추진, 장비 효율 극대화로 생산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현재 건설 중에 있는 서산 3공장에 최신 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서산공장 신설에 1조 7534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요. 이는 기존 발표된 투자금보다 확대된 금액으로 향후 배터리 수요 급증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 '2024 CES'에서는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 등 기술력을 공개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1~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5위를 기록했습니다. 안주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장비 지능화, 기술력 고도화 등을 통해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껏 높이려는 SK온의 행보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사진=SK온]
[사진=SK온]

◆ 'NCM9+'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안전성 극대화 기술 접목"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린 2024 CES(세계가전전시회)에 한국 배터리 제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했습니다. 'SK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 형식으로 꾸며진 전시관에서 SK온은 '댄싱카' 코너를 통해 Z-폴딩, S-PACK,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공개했는데요.

NCM9+는 SK온이 세계 최초 기록을 이어가며 기술을 선도 중인 주력 제품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지난해까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SK온은 2014년 전기차용 NCM622 배터리, 2018년 NCM811 배터리 등을 세계 최초로 전기차에 상용화했고 2019년에는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NCM9+ 배터리는 SK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Z-폴딩 기술을 접목해 완성되는데요. 분리막 사이에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균일하게 쌓는 방식으로 하이니켈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2023년 12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서 ‘스마트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좌측부터)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이사,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이사, 유기석 백호프오토메이션 대표이사, 오기영 SK온 핵심설비기술담당, 시이나 알버트 히데노리 한국야스카와전기 대표이사, 김성한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상무이사 [사진=SK온]
2023년 12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서 ‘스마트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좌측부터)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이사,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이사, 유기석 백호프오토메이션 대표이사, 오기영 SK온 핵심설비기술담당, 시이나 알버트 히데노리 한국야스카와전기 대표이사, 김성한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상무이사 [사진=SK온]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 추진' 6자 MOU 체결...시스템 고도화

지난달 26일 SK온은 서울 종로구 그린캠퍼스에서 백호프오토메이션, 시스코,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한국야스카와전기, 우원기술과 배터리 생산장비 제어 및 통신시스템 고도화 협력을 위한 6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온은 협력사들과 함께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 배터리 생산장비와 관련된 핵심 부품과 시스템의 고도화를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수준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ICT 기술을 활용, 장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SK온은 현재 건설 중인 서산 3공장에 최신 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기존 공장 역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신 솔루션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서산 공장은 SK온의 배터리 주력기지로, 서산 3공장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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