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분양시장 큰손 떠오르자 ‘학세권’ 인기
MZ세대 분양시장 큰손 떠오르자 ‘학세권’ 인기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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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투시도 (1)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투시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MZ세대가 분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학세권 단지들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사교육비가 매년 증가하면서 학세권 단지 쏠림 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총 13만3042명으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렸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 서연이음터도서관 등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총 6만9917명으로 지방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도 서경초∙중, 서현중, 서원고, 충북사대부중∙고, 충북예고 등 우수 학교들이 밀집해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처럼 학세권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은 교육을 중요시 하는 MZ세대가 분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1월 기준) 30대 이하와 40대 당첨 비중은 각각 52.2%와 27.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의 경우 30~40대에 비해 가점이 적고 자본력이 부족해 당첨 확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린 자녀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3040세대의 비중이 청약 당첨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셈입니다.

교육에 대한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통계청의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018년 19조4852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에는 25조9538억원까지 늘어 사교육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해도 학세권 단지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교육 여건이 우수한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았고, 교육부가 지난 16일 당초 계획과는 달리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학세권 단지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6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할 예정입니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2개 단지, 총 2667세대의 대단지로 지어집니다.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1668세대로 구성된 2단지를 1월 우선 분양합니다.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자율형 사립고) 등 초·중·고교가 인접하고, 이동의 학군과 학원가 등 교육 여건을 갖췄습니다.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사업으로 포항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 높은 남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포항시 최초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합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580세대로 구성됩니다. 영통초, 영통중, 영일중, 영덕고교 등을 비롯해 반경 1km 내 10여 개의 학교가 위치합니다. 수원시립영통도서관과 영통 학원가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영, 골프 등 다양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원체육문화센터가 가깝습니다.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아이한라는 다음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서신 더샵 비발디'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하3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59~120㎡, 총 1914세대 중 1225세대를 일반분양합니다. 서신초, 서문초, 서신중, 한일고 등 각급 학교를 도보로 통학 가능하며 전북도청 스마트도서관과 학원가도 인근에 형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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