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 3주간 ETF에 1조원 이상 투자"...투자자 니즈 맞춘 ETF상품 주목
"개인들 3주간 ETF에 1조원 이상 투자"...투자자 니즈 맞춘 ETF상품 주목
  • 김부원
  • 승인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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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최근 3주 동안 상장지수펀드(ETF)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9.73%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ETF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3주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ETF 거래대금은 1조3152억3121만원입니다. 지난해 1월 2일부터 20일까지 사들인 4876억1928만원에 비해 무려 170% 늘어난 규모입니다.

또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집계를 보면 최근 3주 간 국내 및 해외 주식형 ETF의 설정액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주식형 ETF의 설정액은 지난 5일 오전 공시 기준 28조8999억원에서 12일 29조3382억원, 19일 29조8617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해외주식형 ETF 역시 지난 5일 오전 공시 기준 18조6176억원에서 12일 18조8379억원, 19일 19조41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이처럼 ETF에 유입되는 투자자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ETF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20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53%가량 성장한 규모이며, 상장 종목은 약 809개에 달합니다. 새로운 공급사들의 진입과 경쟁으로 ETF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ETF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글로벌 ETF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KB자산운용은 미국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대한 성과 연동 부분을 최소화한 환헷지형 ETF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 금융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 등 미국 S&P500과 관련 있는 ETF 4종을 내놨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도 ETF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운트는 최소 투자금액을 20만원으로 낮춘 글로벌 ETF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미니ETF'인 이 상품은 파운트의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운영하는 파운트 앱에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달러화를 기반으로 해 환율에 따른 손익을 성과에 반영하는 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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