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첫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공개
포르쉐, 첫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공개
  • 유수민 기자
  • 승인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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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칸 일렉트릭 터보 사진 [사진=포르쉐]

포르쉐 AG는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포르쉐 마칸은 2세대로 접어들었으며 2세대의 주인공은 순수 전기 모델입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뛰어난 E-퍼포먼스, 새로운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그리고 인상적인 디자인을 통해 마칸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습니다.

포르쉐는 뛰어난 효율성을 실현하고 에너지 회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형 PSM 영구자석 전기 모터를 차체 앞축과 뒤축에 배치했습니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 4는 408마력(300kW)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하며, 마칸 터보는 639마력(470kW)의 강력한 출력이 특징입니다.

최대 토크는 각각 66.3kg·m 과 115.2kg·m입니다. 강력한 출력과 토크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장해 마칸 4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만에 도달하고 마칸 터보는 단 3.3초에 시속 100km 가속을 끝냅니다. 두 모델의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20km와 시속 260km다.

전기 모터는 차체 하부에 탑재한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총 100kWh 용량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이 중 최대 95kWh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전압 배터리는 포르쉐가 800V 아키텍처를 탑재해 새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의 핵심 요소로, 마칸 일렉트릭에 처음 적용했습니다.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고 270kW입니다. 적절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1분 이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400V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배터리 내의 고전압 스위치가 효과적인 충전을 위해 800V 배터리를 각각 400V의 정격 전압을 갖는 두 개의 배터리로 분할하여 두 개 구역에 각각 400V의 전압을 충전합니다. 

별도의 HV 부스터를 추가하지 않고도 최고 135kW의 충전이 가능합니다. 일반 가정에 설치하는 A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최고 11kW로 완속 충전할 수 있습니다. 운전 중에는 전기 모터를 통해 최대 240kW의 에너지를 회수합니다. 

통합 컨버터(IPB, Integrated Power Box)는 무게를 줄이고 공간도 절약해 마칸 일렉트릭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IPB는 내장형 AC 충전기, 고전압 히터, DC/DC 컨버터 등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결합한 시스템입니다. 복합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는 마칸 4가 613km, 마칸 터보는 591km입니다.

포르쉐는 고유의 디자인을 첨단 공기역학기술과 결합해 주행가능거리를 최적화했습니다. 0.25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한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덕분에 마칸 일렉트릭은 시장에서 뛰어난 유선형 바디라인을 지닌 SUV 중 하나로 꼽힙니다.

마칸 일렉트릭에 적용한 이 같은 공기역학기술은 주행가능거리를 늘려줄 뿐 아니라 전력 소모도 줄여줍니다. PAA 시스템은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의 액티브 쿨링 플랩, 완전히 밀폐한 차체 하부의 개폐형 커버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헤드라이트 모듈 아래의 에어 커튼과 높이를 낮춘 프런트 엔드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합니다.

마칸 일렉트릭의 트렁크 용량은 전동화로 인해 더욱 커졌습니다. 트림과 탑재한 사양에 따라 2열 시트 뒤쪽의 트렁크 용량은 최대 540L까지 늘어났습니다. 또 보닛 아래에는 84L 용량의 두 번째 수납공간인 ‘프렁크’도 있어 이 둘을 합친 전체 수납공간은 이전 모델 대비 127L나 늘어났습니다.

마칸 일렉트릭은 독립적인 12.6인치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등 최대 세 개의 스크린을 탑재한 최신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오퍼레이션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동승자도 옵션인 조수석 전용 10.9인치 스크린을 통해 각종 정보를 보거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 또는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er Experience)’에는 최초로 증강현실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포함됩니다. 내비게이션 화살표와 같은 가상의 시각적 요소들이 실제 주행 환경과 매끄럽게 통합됩니다. 운전자에게는 전방 10m 위치에 보여지며, 이는 87인치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일치합니다.

포르쉐는 고유의 포르쉐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특징적인 조향감에 중점을 두고 마칸 일렉트릭을 개발했습니다. 요르크 케르너 마칸 제품 라인 부사장은 “마칸 일렉트릭은 인상적인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조향감각뿐 아니라 스포티한 시트 포지션과 낮은 무게 중심 덕분에 실제 스포츠카의 느낌을 전달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칸 4와 마칸 터보는 모두 사륜구동으로, 동력장치를 통해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제어합니다. 전자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는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약 다섯 배 빠르게 작동하며 슬립이 일어나더라도 100분의 1초 이내에 반응할 수 있다. 또 구동력 분배는 선택적 구동 프로그램에 의해 제어합니다.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 최초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조향각은 5˚입니다. 처음 선보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이미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포르쉐 프런트 액슬 스티어링의 지원을 받아 도심 주행 및 긴급 기동 시 11.1m의 작은 회전반경을 가능하게 해주는 동시에 고속 주행 때도 탁월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지난 2014년 이후 지금까지 포르쉐는 전 세계적으로 80만대 이상의 마칸을 판매했습니다. 이 같은 성공 스토리는 라이프치히 포르쉐 공장에서 탄소 중립 방식에 따라 생산하는 이 차세대 순수 전기차 모델에서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마칸 일렉트릭 4 사진 [사진=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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