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담백 고급세단...운전자와 교감 돋보이는 제네시스 'G80' [김홍모의 부릉부릉]
깔끔·담백 고급세단...운전자와 교감 돋보이는 제네시스 'G80' [김홍모의 부릉부릉]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4.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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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네시스의 간판 모델 'G80'이 4년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차인지 김홍모 기자와 유수민 기자가 함께 짚어봤습니다.

[김홍모 기자]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타볼 차는 제네시스의 G80입니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이 차는 2020년 봄에 출시된 3세대 G80의 부분변경 모델인데요.

묵직한 멋을 좀 덜어내고, 이른바 요즘 세대에 먹힐 만한 디자인과 기능을 한껏 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 혼자 타는 게 아니라 20대의 시선에서 이 차가 어떻게 보이는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유수민 기자와 같이 타봤습니다.

[유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유수민 기자입니다.

[김홍모 기자] 네 유수민 기자 지금 바로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조수석에서 바라봤을 때 첫 인상은 어땠나요?

[유수민 기자] 가장 먼저 내부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대비되는 두 가지 색깔의 조합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우드 무늬가 (고급스런) 공간 느낌을 많이 내주는 것 같아서 편안한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김홍모 기자] G80이라는 차가 옵션도 좀 붙이고 하면 억소리 날 만큼 비싼 차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들이 많이 타거나 법인 차로 사용되어 뒷좌석에 사장님을 태우고 돌아다니는 사장님 차로 많이 쓰여요.

유수민 기자가 봤을 때 이 차가 아재 냄새는 안 나는지 궁금합니다.

[유수민 기자] 가격은 약간 접근하기 어렵긴 한데 디자인만 봤을 때는 올드하다는 느낌은 특별히 들지 않습니다.

[김홍모 기자] 현대차 그룹의 신차들이 나올 때 요즘에는 다 이렇듯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화면이 이어진 길다란 직각형 형태의 큰 화면으로 구성되거든요. 저는 이게 참 이쁘다고 생각하는데 유수빈 기자는 어떠세요?

[유수민 기자] 네 저도 이렇게 크고, 긴 디스플레이는 좀 처음 보는데 실내에 딱 들어오자마자 차 내부가 많이 변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구나 이런 인상을 주는 가장 큰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김홍모 기자] 그러면 유수민 기자는 이때까진 다 이쁘다고 말해 주셨는데 좀 마음에 안 든다. 이건 좀 별로이다 하는 부분도 있을까요?

[유수민 기자] 차에 들어올 때 이 높이가 좀 낮다고 해야 되나요? 머리를 좀 많이 숙여야 된다고 느꼈고, 또 앞을 볼 때 하늘이 바로 보이는 게 아니라 이 천장이 시야를 좀 가리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홍모 기자] 헤드룸 공간이 좀 생각보다 낮게 느껴지고 탈 때도 좀 너무 차체가 낮아서 앉을 앉으려고 할 때 좀 불편하다 이 말씀이실까요? 

[유수민 기자] 네 맞습니다.

[김홍모 기자] 그렇군요. 좀 승차감은 어떠신가요?

[유수민 기자] 승차감은 특별히 불편한 것 없이 무난하다고 생각되는데, 가장 큰 장점은 제가 뒤통수가 좀 튀어나온 편이라서 의자 등받이의 머리 닿는 부분이 평상시 많이 불편해서 약간 비스듬하게 머리를 하고 갈 때가 많거든요.

근데 이 의자는 이렇게 바르게 기대도 불편함이 없다는 게 너무 편합니다.

[김홍모 기자] 수민 기자가 아까 해드룸 즉, 머리 공간이 좀 협소한 것 같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무릎 공간이 앞으로나 옆으로 좁다가니 불편하다는 느낌을 가지실까요?

[유수민 기자] (무릎) 앞 공간은 충분히 넉넉해서 다리를 굽히거나 해도 여유 공간이 있고 편안합니다.

[김홍모 기자] 볼보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맞춰서 기본 내비게이션을 티맵으로 바꾸고, 300억원을 들여가지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확 바꿨거든요. 그때 국내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큰 호평을 받았어요.

그 기능들이 (음성 인식만으로) 노래를 틀어주고, 뉴스를 읽어주고, 날씨를 알려주고, 간단한 농담 같은 걸 던졌을 때 차가 마치 심심이와 대화하듯이 답변도 들을 수 있단 말이에요.

(볼보차의 경우 이 기능에 대해) 상징적인 게 '아리아'라고 얘기를 하면 차가 알아듣고 대답을 해요.

근데 이 제네시스도 웬만한 말들을 다 알아들어서 좀 놀랐어요.

어딘가 길을 찾아달라 뭐 이런 것도 음성 인식률이 안 좋아가지고 잘 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은데 몇 번 시도해 봤을 때 다 알아듣더라고요.

선루프 열어줘. 

이런 음성 인식률이 얼마나 좋은지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는데 인상적인 게 운전석에 앉은 사람의 목소리는 인식을 해서 그 명령어를 수행을 하는데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명령어를 말했을 때는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유수민 기자] 오늘 날씨 어때?   ....

[김홍모 기자] 실제 유리창은 이 선루프 면적에서 절반밖에 열리지 않지만 근데 이 기본 프레임 면적이 굉장히 넓어가지고 하늘 위가 온전히 보입니다.

[유수민 기자] (외장 디자인을 살펴보면) 차의 앞면을 넓게 차지하고 있는 이 그릴에 먼저 눈이 가는데요.

그릴의 X자 무늬가 이 차를 다른 차와 확실하게 구분시키는 부분으로, 멋있다는 인상까지 더해줍니다.

그리고 이 옆을 보시면 전방 램프가 두 줄로 이뤄져 있는데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로 예쁜 모양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줍니다.

[김홍모 기자] G80의 정수를 느끼기 위해선 아무래도 1열석보다는 2열석이죠.

지금부터 2열석에 한번 가보겠습니다.

[유수민 기자] 뒷자리에 오면은 이 화면에 가장 먼저 눈이 가는데요.

보시면 이렇게 원하는 영상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고정돼 있고, 조금 낮게 위치해 있어서 사람마다 편하고 불편하고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물건을 넣을 공간이 있고, 또 여기에도 수납 공간이 넉넉하게 있고, 음료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마련이 돼 있는데 보시면 이 (앞쪽) 공간이 조금 좁아요.

그리고 (편하게 여닫기에는) 뻑뻑하다 보니 이것도 좀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홍모 기자] 수민 기자가 조수석에 앉았을 때 헤드룸 공간이 좀 낮게 느껴졌다고 했잖아요.

여기 2열석에 탔을 때는 어떠세요?

[유수민 기자] 높이와 구조가 1열석은 사선으로 돼 있고 2열석은 일자로 돼 있어서 저기보다는 여기를 탈 때 훨씬 여유 공간이 있다고 생각이 돼서 편했고, 그리고 머리 위로 주먹 2개 정도 들어가다 보니 좁다는 생각은 안 들고, 여유 공간이 충분합니다.

[김홍모 기자] 그러고 보니까 여기를 살펴보면 머리 공간에 움푹하게 좀 들어가도록 설계가 돼 있네요.

앞쪽에 있는 디스플레이에는 이렇듯 앱 모양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 등이 있어서 손가락 터치만으로도 내가 원하는 콘텐츠들을 볼 수 있습니다.

1열석과 2열석으로 나뉜다기보다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이 가운데 뼈대 부분이 횡단하듯이 나뉘어져 있어서 이런 것도 되게 독특합니다.

같은 2열석이라도 좌우로 몸을 옮기기가 좀 많이 불편하네요.

제가 작년 여름쯤인가 이 G80보다 조금 더 덩치가 큰 G90 신형 모델 시승 영상 뉴스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때 트렁크 공간이 되게 널찍한 걸 보고 이게 얼마나 큰지 제가 직접 들어가서 크기를 재본 적이 있었거든요.

G80의 트렁크 공간은 어느 정도인지 제가 한번 직접 들어가서 그때랑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G90 때는 안에서 웬만큼 차박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넓었는데 G80은 생각보다 그렇게 넓지는 않네요.

그렇지만 골프백 5개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정도의 크기긴 합니다.

이 차를 타고 도심부터 올림픽 대로 같은 공도 등을 달리면서 이런저런 기능들을 살펴봤는데요.

유수민 기자 이 차에 대해 별점을 매긴다면 몇 점 줄 수 있을까요?

[유수민 기자] 저는 5점 만점에 3.5점 주겠습니다.

[김홍모 기자] 왜 3.5점이죠?

[유수민 기자] 처음 탔을 때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등 모두 좋았는데, 이게 가격이 조금 높다 보니까 가격 대비 특별함이 부족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3.5점 주겠습니다.

[김홍모 기자] 제 시승 소감은 무난무난한 딱 현대차 그룹이 지금 트렌드에 맞춰서 내놓은 정제된 느낌이여서 별점을 준다면 4점 주겠습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의 김홍모, 유수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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