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분양단지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2022년 12월(1546만원) 대비 약 12.29%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3.3㎡당 분양가는 2434만원으로 2022년 12월(2120만원) 대비 14.81%나 급등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가가 더 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층간소음 검사 강화를 비롯해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의 경우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하는 등 공사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 여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전년 동기의 147.63 대비 약 3.33%p 올랐습니다. 3년 전인 2020년 11월 120.59와 비교하면 26.49%p 상승한 것입니다.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동일한 공사를 진행할 때 비용이 30% 가까이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와 레미콘 등 원자재 값부터 인건비까지 모두 상승하고 있어 분양가는 앞으로 더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청약 열기가 다소 가라앉았으나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서 3.3㎡당 1900만원대의 분양가를 갖춘 주거단지가 선을 보였습니다.

연무동복합개발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원에 조성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를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 공동주택 전용 84~98㎡ 총 285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5750만원부터 7억30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최근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최대 2억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3.3㎡당 분양가는 최저 1933만원대로 지난해 12월 수도권 지역의 3.3㎡당 분양가인 2434만원과 비교해도 500만원 가량 저렴합니다.

수원 최초로 각 세대별 현관 앞에 대형 창고인 ‘비스포크 스토리지’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기존 세대별 창고에서 한 단계 진화한 비스포크 스토리지는 큰 부피를 차지하는 각종 레저용품과 생활용품을 보관하거나, 자신만의 취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쾌적한 주거공간 구현을 위해 공동주택을 5층부터 배치해 전 세대 조망권을 확보했습니다. 발코니 확장면적을 3면(일부 타입 제외)으로 적용해 일반 아파트 보다 넓은 4.6m 광폭거실(일부 타입 제외)을 구성하고, 실사용 면적도 늘렸습니다. 전 세대 2.5m의 우물 천정고를 적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집니다. 단지 저층부에는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와 입주민을 위한 지상주차장이 조성됩니다. 피트니스장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카페테리아 등 입주민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전용 커뮤니티 공간도 단지 곳곳에 들어섭니다.

전형섭 기자 jeonhs@aktv.co.kr 다른기사 보기